[SS분석]김은숙X공유X이응복 '도깨비', 올 겨울 눈과 귀를 사로잡다

홍승한 2016. 12. 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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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도깨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김은숙X이응복X공유의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올 겨울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도깨비’는 가슴의 검을 꽂은 채 900년이 넘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바라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과 죽었어야 하는 운명인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의 판타지 로맨스다.

‘도깨비’는 올초 ‘태양의 후예’로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다시 만나 펼쳐 낸 무대 위에 도깨비, 저승사자, 도깨비 신부, 삼신할매 등 다채로운 캐릭터가 살아 숨쉬며 시청자를 텔레비전 앞으로 이끌고 있다. 김은숙 작가는 멜로가 가진 장르의 한계를 탄탄한 판타지로 보완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이응복 PD의 감각적인 연출이 영화 못지 않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연 배우 공유는 생과 사를 수 없이 오가는 ‘도깨비’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앞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팔색조 같은 모습을 보여온 공유는 로맨스와 브로맨스를 넘나들며 섬세한 감정연기로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키스신 이후 향후 김고은과의 달달한 로맨스에도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아직 김고은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스크린에서 활어처럼 펄떡였던 그는 안방극장에서 연이어 현실과 밀착도가 높은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고은이 보여주는 생활연기는 그의 숨겨진 내공을 보여준다. 표정이나 발성의 미숙함을 가리는 김고은 표 공감연기는 새롭고 신선하다.

비단 공유 뿐만 아니라 저승이(이동욱 분)과 여성 캐릭터 써니(유인나 분)도 매력을 발산 중이다. 또 삼신할매(이엘 분)과 월하노인으로 여겨지는 유덕화(육성재 분)의 활약도 ‘도깨비’ 인기의 한몫을 해내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청률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화답하고 있다. 첫 회부터 6.3%(이하 닐슨 코리아·전국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tvN 드라마 첫 회 시청률 중 1위를 차지한 ‘도깨비’는 3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경신했고 지난 4회 방송분은 평균 12.9% 최고 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넘어섰다. 향후 ‘도깨비’가 역대 케이블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응답하라 1988’(마지막회 평균 19.6%)과 2위 시그널(마지막회 평균 13.6%)를 뛰어 넘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비단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면에서도 단연 돋보이고 있다. ‘도깨비’는 지난 12일 CJ E&M과 닐슨 코리아가 발표한 12월 첫째주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톱 50에서 1위에 올랐다. 온라인 분석업체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지난 12일 발표한 12월 첫 주 드라마 부문 순위에서도 ‘도깨비’의 화제성 점유율은 47.6%에 이를 정도다.

무엇보다 안방극장을 넘어 OST까지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어 ‘도깨비’의 파급력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17일 0시 발매된 드라마 ‘도깨비’ OST Part 4 크러쉬의 ‘뷰티풀(Beautiful)’는 공개 직후 각종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음원강자 빅뱅의 컴백 속에서도 밀리지 않고 치열한 차트 경쟁을 펼치는 모양새다. 앞서 3일 첫 방송 후 공개된 엑소 찬열X펀치의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이후 10일과 11일 발매된 Part 2, 3 십센치의 ‘내 눈에만 보여’와 라쎄 린드의 ‘허쉬(Hush)’ 역시 모두 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 | 김은숙 작가(왼쪽)과 이응복 PD.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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