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치]2월종영 '런닝맨' 이대로 보내긴 아쉽다

뉴스엔 2016. 12. 1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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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하차 통보부터 출연 고사, 종영에 이르기까지 '런닝맨' 출연진과 팬들에겐 유독 힘든 한 주였다.

지난 12월 15일 한 매체는 SBS '런닝맨'이 강호동을 영입해 개편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에 '런닝맨' 시즌2에 함께하기로 했던 강호동은 출연을 정중히 고사했다.

12월 18일 방송된 '런닝맨'에선 유독 출연진의 끈끈한 우정이 돋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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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일방적 하차 통보부터 출연 고사, 종영에 이르기까지 '런닝맨' 출연진과 팬들에겐 유독 힘든 한 주였다.

지난 12월 15일 한 매체는 SBS '런닝맨'이 강호동을 영입해 개편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원년 멤버로 7년간 동고동락했던 김종국과 송지효가 프로그램을 떠난다는 소식도 함께였다. 그러나 뒤늦게 김종국 송지효가 제작진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팬들의 공분을 샀다. 무려 7년의 세월을 함께 했던 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간 방송에서 7012, '일곱 명 영원히 함께'를 강조해왔던 '런닝맨' 답지 않은 처사인 것은 분명했다.

언제부턴가 '이름표 떼기'라는 고유의 콘텐츠가 시들해지면서, 멤버의 캐릭터와 관계성에서 오는 재미가 주를 이룬 터라 충격은 더했다. 이를테면 항상 친남매처럼 티격태격하는 송지효와 이광수의 관계라든지, 큰 형임에도 불구하고 동생들에게 속수무책 당하는 지석진 등 긴 세월 굳어져 온 그들만의 견고한 역할이 있었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케미스트리가 '런닝맨'의 사실상 인기 포인트였던 셈이다. 마치 각자의 롤이 잘 짜여진 아이돌 그룹을 보는 듯 했다.

게다가 지난달 '런닝맨'을 떠난 원년 멤버 개리의 성대한 송별회를 치른 직후라 김종국, 송지효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영원히 함께할 수는 없어도, 이별 과정이 이토록 처참하면 안 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에 '런닝맨' 시즌2에 함께하기로 했던 강호동은 출연을 정중히 고사했다. 소속사 측은 "강호동의 출연 여부가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끼쳐드리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역시 강호동과 유재석, 일명 '유강라인'을 다시 보고 싶었던 이들에겐 더없이 아쉬운 일이다. 제작진만 조율을 잘했어도 아름다운 이별, 반가운 만남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었다는 말이다.

12월 18일 방송된 '런닝맨'에선 유독 출연진의 끈끈한 우정이 돋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7년이라는 세월 동안 가족 못지않은 우애를 쌓아왔던 만큼, 서로를 대함에 있어 더없이 편안한 모습이었다. 몸싸움, 또는 차마 방송으론 나가지도 못해 묵음 처리된 욕설도 오히려 서로를 얼마나 편하게 여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서로 믿고 의지하던 멤버들을 보자니 한 주간의 소동이 더욱 마음 아프게 느껴질 뿐이다.

제작진은 방송 말미 "앞으로 더욱 성숙한 런닝맨이 되겠습니다"라는 짤막한 사과 문구를 자막으로 내보냈다. SBS 측은 논란이 불거진 후 무려 하루가 꼬박 지난 16일, 기존 멤버 그대로 2월 종영하겠다고 밝혀왔다. 어찌 됐던 내년 2월까지는 이 조합, 이 대로를 볼 수 있다니 한 켠으로는 다행인 마음이다. 다만 성숙하지 못했던 마무리와 이해하지 못할 잡음은 '런닝맨' 팬들과 멤버들의 마음에 꽤 오래 상처로 남을 것이다.(사진=SBS)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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