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달려온 한류 예능.. 한순간에 끝나나

최수현 기자 2016. 12. 1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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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멤버 교체 논란 끝 종영

한류 예능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SBS '런닝맨'이 내년 2월 종영하게 됐다. 첫 방송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SBS는 '런닝맨' 출연진과 제작진이 함께 논의한 결과 프로그램을 끝내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멤버인 유재석과 송지효, 김종국, 이광수, 하하, 지석진이 마지막까지 그대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원래 제작진은 일부 멤버를 교체해 다음 달 시즌2를 출범시킬 계획이었다. 강호동이 새로 투입되고 송지효와 김종국은 하차한다는 소식이 지난 14일 전해졌다. 최고 MC로 손꼽히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2007년 SBS 'X맨' 이후 10년 만에 같은 프로그램에서 다시 만난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송지효와 김종국이 언론 보도를 통해 하차 사실을 접했거나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국내외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15일 강호동이 "어떤 이유에서건 시청자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끼쳐드리는 상황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며 출연 의사를 번복했다. 제작진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멤버들과 충분한 소통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개편 관련 기사가 나와 7년을 가족처럼 지내온 김종국씨와 송지효씨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리게 됐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결국 종영을 막지 못하게 됐다.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런닝맨'은 시청률 5~6%대로 고전해왔다. '런닝맨' 포맷으로 중국에서 만든 '달려라 형제'가 폭발적 인기를 얻는 등 중화권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SBS는 2014년부터 '런닝맨' 판권 수출 등으로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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