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대환 "전관 쓰자"..법조비리 의혹 녹음파일 입수

이상엽 입력 2016. 12. 18. 20: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 선임된 조대환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조 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나왔습니다. 조 수석이 변호사였던 5년 전, 의뢰인에게 검찰 고위 간부를 지낸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자고 말했다는 겁니다. 조 수석이 의뢰인과 통화한 녹음파일을 스포트라이트팀이 입수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은 고위 공직자의 인사 검증과 청와대의 법률 문제를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이런 역할을 맡은 조대환 신임 민정수석이 법조 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JTBC 스포트라이트 취재진이 지난 2011년 조 수석의 변호사 시절 육성 파일을 입수했는데, 기업 횡령 사건과 관련해 의뢰인에게 검찰 간부 출신인 소위 '전관'을 선임해 사건을 해결하자는 통화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대환 민정수석/2011년 (당시 변호사) : 내 생각은 저 형사 사건을 이른바 전관, 강력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관을 한 명 선임해야 되겠다.]

조 수석은 또 검사장과 직접 통화했다고 의뢰인에게 말하기도 합니다.

[조대환 민정수석/2011년 (당시 변호사) : 내가 검사장하고 얘기 좀 했어요. 그랬더니 OO지검에 의견서를 하나 내달래요.]

이에 대해 조 수석은 당시 관련 사건을 변론한 건 맞다면서도 녹음 파일 내용에 대해선 불법 자료라며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오늘 밤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조대환 민정수석의 변호사 시절, 법조 비리 의혹을 집중 보도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