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웬 이석기 구명"..촛불끼리 몸싸움

2016. 12. 18. 19: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촛불집회 관련 소식 이어갑니다.

성숙한 시민 의식이 발현된 평화집회로 자리잡고 있는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간에 폭행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내란 음모죄로 복역 중인 옛 통진당 이석기 전 의원을 석방하라는 요구가 화근이었다고 합니다.

김철웅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

박근혜 대통령 즉시 퇴진를 촉구하는 집회에 내란음모죄로 복역 중인 옛 통진당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형 풍선도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풍선을 놓고 폭행사건이 벌어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석기 구명위원회’ 소속인 30대 남성 A 씨가 풍선을 설치하려 하자 촛불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왜 순수한 집회에 정치색을 드러내느냐"고 따지며 시비가 붙었고 몸싸움으로 번진 것.

경찰은 두 남성을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순수하게 나라를 걱정해서 나왔는데‘'이석기 석방하라' 이런 것은 너무하지 않냐고 그런 것 때문에… "

촛불집회에 참가자들이 다른 정치 선동 구호에 거부감을 나타낸 건 이번 만이 아닙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이석기를 석방하라."
"뭔 소리를 하고 있어. 내려와."

자발적인 시민 참여로 이뤄낸 촛불집회의 성과가 다른 정치 선동 구호로 얼룩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김용우
영상편집 : 장세례


CHANNEL A(www.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