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김정일에게 서신 전달 '논란'
2016. 12. 18. 19:5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05년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서신이 공개됐습니다.
서신 내용은 물론, 전달 방법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먼저,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에게 서신을 보낸 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05년 7월.
2002년 5월 김정일과 북한에서 만난 지 3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박 대통령은 유럽코리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서신을 보냈다고 주간경향은 보도했습니다.
김정일에게 안부 인사와 함께 글을 시작한 박 대통령은 김정일이 과거 약속했던 사업들에 대한 성과와 함께, 앞으로 보완해야 할 내용을 전달합니다.
그런데 상대에 대한 예우라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저자세를 취하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남북이 아닌 북남이라는 표현을 쓰는가 하면, 마치 상급자에게 보고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당시 보수당 대표로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 취한 강경한 대북 기조와는 상당히 대조됩니다.
박 대통령은 2002년 4월 25일 유럽코리아재단 이사로 취임해 대선을 앞둔 2012년 10월 10일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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