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전문가들 "김영재 필적 아니다"

2016. 12. 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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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 비선의사 김영재 원장의 진료기록부상 서명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채널A 취재진이 두 명의 전문가에게 확인해본 결과 진료기록부상 서명과 평소 서명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국조특위 현장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김영재 의원 수술실에 찾아간 야당의원들.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장모를 시술했다는 김 원장의 진료기록부 속 서명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재 원장 입장은 어떤가) 자기 글씨라고 해요. 필적 확인하면 되죠."

김 원장의 진료기록부 속 서명은 정말 다를까.

취재진이 김 원장의 2014년 4월 16일 진료기록부와 평소 서명이 남아있는 2014년 프로포폴 관리대장 등을 근거로 전문가 두 명에게 필적 감정을 의뢰한 결과 평소와 세월호때 서명이 다르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첫 번째 전문가는 진료기록부 상 서명이 다른사람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서명 시작 지점부터 자음 쓸 때의 휘어짐, 모음 내려 쓰는 각도, 받침 흘려 쓰는 정도까지 다르다는 겁니다.

[서한서 / 예일문서감정원장]
"동일인이 작성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타인에 의해 작성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

또 다른 전문가는 세월호 당일 프로포폴 관리대장 서명은 흘림체인데 왜 진료기록부 서명은 정자체인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희일 / 국제법과학감정원장]
"16일 진료기록부는 정자체, 관리대장은 흘림체로 되어 있어 필체의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취재진들이 의뢰한 김영재 원장의 서명이 모두 사본 형태라 정밀 감정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한서 / 예일문서감정원장]
"사진으로 촬영된 건 카메라와 피사체 관계에 따라 왜곡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원본으로 다시 검토가 필요할 것 같고요."

김영재 의원의 진료기록부 원본을 확보한 특검팀은 국과수에 정확한 필적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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