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편지'로 굴욕당한 박사모 자성모드

정지용 기자 2016. 12. 18. 1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2005년 7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냈다는 편지로 인해 굴욕을 당했다.

지난 17일 경향신문이 공개한 편지를 한 네티즌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 전 위원장에 쓴 것이라고 속여 박사모 홈페이지에 게재한 뒤 회원들 반응을 각종 커뮤니티로 퍼나르면서 웃음거리가 됐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2005년 7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냈다는 편지로 인해 굴욕을 당했다.

지난 17일 경향신문이 공개한 편지를 한 네티즌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 전 위원장에 쓴 것이라고 속여 박사모 홈페이지에 게재한 뒤 회원들 반응을 각종 커뮤니티로 퍼나르면서 웃음거리가 됐다.

회원들은 편지를 쓴 주인공을 문 전 대표로 오인하고 거친 욕설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나중에 박 대통령의 편지로 알려지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18일 박사모 내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회원은 “지금 다음 네이버에 실검 1위가 ‘박근혜 편지’입니다. 이게 오히려 대통령님이 쓴 거라고 온 세상에 알리는 일이 돼버렸습니다”라며 “정말 창피하다”고 한탄했다.

이어 이 회원은 “외신이나 일베 자료 퍼나를 때 제발 출처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좀 우리도 지성적이고 상식적으로 대응 합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글이 화제가 되면서 회원들은 “진짜 대통령님만 힘들어졌다” “지혜롭게~ 공감합니다” “신중 또 신중”이라는 댓글을 쏟아냈다.

“위원장님께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이 편지는 당시 박 대표가 이사로 있던 유럽 코리아재단의 대북추진사업에 김 전 위원장에게 협조를 구하는 내용이라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