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달성 골든타임".. 게임 빅3, 연말 '급피치'

김수연 2016. 12. 18. 17: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넥슨 "신작 중심 이용자 확산
실적 반등 '마지막 기회' 사활"
넷마블 "레볼루션 롱런 가능성
성장전 기업가치 향상에 올인"
엔씨소프트 "내년 창립 20주년
매출 1조 목표 사업 가속 페달"

국내 게임 빅3(매출 기준)가 저마다의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 피치를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는 올 연말을 각각 실적 반등, 상장 전 기업가치 제고, 창립 20주년 준비를 위한 '운명의 시간'으로 보고 여느 때보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넥슨에게는 이번 연말이 실적 반등의 마지막 기회다.

올해 김정주 NXC(넥슨의 지주회사) 대표의 검찰 수사, 넥슨 일본법인 등기이사 사임, 신작 온라인게임 '서든어택2'의 서비스 중단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넥슨은 전년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약 334억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나 줄었다.

넥슨은 이 같은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이달 초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리터너즈'와 지난달 출시한 온라인게임 '하이퍼유니버스', 출시 1주년을 맞는 온라인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이하 TOS)를 축으로 이용자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리터너즈의 경우, 구글 플레이 게임앱 기준 매출 순위는 상위 50위 내에, 인기 순위는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하이퍼유니버스, TOS는 '오버워치'(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리그오브레전드'(라이엇게임즈)의 득세에 밀려 시장에서 기를 못 펴고 있는 상태다. 이에 회사는 17, 18일 하이퍼유니버스 주말 이벤트를, 15일부터 TOS 1주년 기념 '랭크(직업) 초기화권'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이용자 접속을 유인 카드를 풀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4일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출시한 데 이어, 영화 '스타워즈'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스타워즈: 포스아레나'의 막바지 개발 작업에 돌입하는 등 상장 전 기업 가치 끌어올리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레볼루션은 사전예약자 300만명을 돌파한 만큼, 장기 흥행 가능성이 큰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시 시점을 밝히지 않은 스타워즈: 포스아레나의 경우, 영화 '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의 한국 개봉 시점인 이달 29일 이전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앞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지난 2월 세계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한국거래소가 넷마블게임즈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 중이며, 회사는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최순실 게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등 투자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국내외 요인을 주시해가며, 투자자 모집이 유리한 시점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에게 있어 이번 연말은 창립 20주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기간이다. 김택진 대표가 1997년 3월 창립한 엔씨소프트는 빅3 중 유일하게 창사 이래 매출 1조원을 돌파해 본 적이 없다. 내부적으로 '매출 1조 달성'에 대한 열망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회사는 내년, 이 같은 열망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이라도 하듯 본업인 게임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모바일게임에서는 국내에 선보이는 첫 자체개발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선보이며 구글 플레이 게임앱 인기, 매출 최상위권(상위 1~3위) 자리를 꿰찼다.

이와 함께 서울·경기 대형 쇼핑몰에서 해당 게임 캐릭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열고 있는 중이다. 온라인게임에서는 최근 신작 '리니지 이터널'의 비공개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