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 2016] '4차원 매력남' 윤박, 연기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지

신상민 기자 2016. 12. 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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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박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훤칠한 키와 서글서글한 눈웃음으로 훈훈한 외모와 다르게 배우 윤박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허당 매력을 잔뜩 발산했다. 하지만 연기를 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하게 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윤박은 올해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JTBC 드라마 ‘청춘시대’에 출연했다. 윤박은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영수(김인권)의 백화점 직속 후배이자 영수의 부인 다혜(이민정)의 옛 애인 정지훈 역을 연기했다.

윤박은 정지훈 역을 맡아 극 초반 훤칠한 키와 깔끔한 옷차림 등으로 훈남 이미지를 보여줬다. 더구나 극 중 김인권이 죽은 후 같은 백화점에서 근무하게 된 다혜를 살들이 도와주고 따듯한 위로를 건네는 자상한 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단순히 바른 이미지와 다르게 반전 모습으로 묘한 매력을 선보였다. 정지훈이 과거 연인사이 였던 다혜와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훈훈한 모습 뒤에 감춰진 미스터리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과거 연인에게 애정 고백을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신의 선배와 과거 연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등을 통해 미궁의 훈남으로 등극했다.

미스터리 매력을 발산한 윤박은 ‘청춘시대’에서 박재완 역을 맡아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했다. 극 중 재완은 윤진명(한예리)와 커플로 소소한 연인 사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큰 감정 기복도 커다란 사건 사고도 없이 비 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고 몰래 간식을 챙겨주기도 한다. 또한 떠나려는 버스를 잡아 주는 모습을 보였다.

윤박은 잔잔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오롯이 배우의 역량 만으로만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깊이 있는 눈빛과 한예리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재완과 진명 커플의 소소함에도 시청자들이 공감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렇기에 팍팍한 현실로 인해 어긋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함께 가슴 아파했다.

이러한 모습과 달리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했다.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을 시작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었다. ‘아버지와 나’를 통해 완벽하지 않지만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통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정글의 법칙 in 뉴칼레도니아’에서는 그간의 엘리트 이미지를 벗고 개배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댄스를 추거나 엉뚱한 행동과 말로 개그맨보다 더 개그맨 같은 4차원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윤박은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박은 과거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소속사와 상의도 없이 열애 사실을 고백한 것처럼 결별을 고백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또한 훈남 외모가 망가지는 것도 개의치 않고 홍현희에게 얼굴 몰아주기를 선사했다. 그것도 모자라 최귀화와의 아재 개그 배틀에서 압승을 거두기까지 했다.

윤박은 드라마, 예능에서 활동 영역을 그치지 않았다. 그가 새롭게 문을 두드리는 곳은 연극 무대였다. 2년 전 ‘관객모독’으로 연극 무대에 한 차례 섰던 그는 2014년 초연된 ‘망원동 브라더스’에서 옥탑방 주인 오영준 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회가 주어지면 연극을 하고 싶다고 늘 회사에 자주 이야기 했다는 윤박은 연극을 통해 자신이 가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것이다. 4차원 매력남이지만 연기만큼은 진지한 모습의 윤박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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