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가 버린 태극기? 대략 봐도 수백 장

이지은 2016. 12. 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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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광화문에서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집회가 있었을 당시 보수단체 회원들 중 일부가 집회 때 소지하던 태극기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 사실은 몇몇 언론의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민중의 소리> 가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태극기가 쓰레기통에 버러져 있었다.

하지만 이날 직접 확인해본 결과, 버려진 태극기는 한두 점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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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이지은 기자]

지난 17일 광화문에서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집회가 있었을 당시 보수단체 회원들 중 일부가 집회 때 소지하던 태극기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 사실은 몇몇 언론의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민중의 소리>가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태극기가 쓰레기통에 버러져 있었다. 보도 후 박사모 측은 "일부 회원의 실수를 마치 대다수 박사모가 그런 것처럼 왜곡해 과장보도했다"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날 직접 확인해본 결과, 버려진 태극기는 한두 점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국역과 광화문 주변에 버려진 태극기는 대략 수백 점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기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 광화문에 대량으로 버려진 태극기 친박단체 소행
ⓒ 이지은
▲ 박 대통령 만을 위한 애국? 친박단체가 버린 태극기
ⓒ 이지은
현행 국기법 10조는 국기가 훼손되면 지체 없이 소각 등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집회 등에서 수기를 사용할 때는 행사 주최 측이 국기가 함부로 버려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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