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가요계결산] '방탄소년단 뜨고'..트와이스·여자친구·블랙핑크 '혼전'

추영준 2016. 12.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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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2016년 가요계의 한 해를 뒤돌아보면 역시 K-팝이 대중음악의 전체를 이끌어갔다고 볼 수 있다. 대형기획사에서 배출한 아이돌그룹은 승승장구했고 중소기획사들은 쫓아가기 급급했다. 

남자 그룹 중에서는 엑소가 선두주자임을 또 한번 각인시켰고 이어 방탄소년단이 정상급 반열에 우뚝 선 한 해였다.
 
여자 그룹에서는 활동기간에 서로 맞닥뜨리지는 않았지만 트와이스·여자친구·블랙핑크·아이오아이(I.O.I)가 나올 때마다 정상을 휩쓰는 등 혼전양상을 보였다.
 
또 안타깝게도 ‘7년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해 해체되는 유명 걸그룹도 유독 많았다. 이와 함께 1세대 아이돌그룹의 재결합과 함께 성추문·최순실 연예인 의혹 등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K-팝계= 방탄소년단과 여자친구·트와이스·블랙핑크 등이 대세로 떠오른 반면 카라와 포미닛·레인보우·투애니원 등 인기 걸그룹은 ‘7년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하고 해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다. 

비스트의 장현승과 미쓰에이의 지아, 시크릿의 한선화 등이 솔로와 연기 활동 등을 위해 팀을 탈퇴하기도 했다. 

여자친구
트와이스
블랙핑크

1990년대 활동했던 1세대 그룹의 재등장도 시선을 끌었다.‘원조 오빠’ 젝스키스는 16년 만에 MBC TV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해 성공적으로 복귀했으며 걸그룹 S.E.S.는 14년 만에 다시 뭉쳐 내년 1월 데뷔 20주년 앨범을 발매한다.
 
빅뱅의 탑과 JYJ의 김준수는 내년에 의무경찰로, 2PM 옥택연은 현역으로 각각 입대해 군복무를 하게 된다.      

◆사건·사고= 지난 6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한류스타 JYJ 멤버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네 명의 여성에게 잇달아 고소를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과정에서 첫 고소인이 무고죄로 구속되는 등 박유천은 나름 명예를 회복해 가고 있으나 재기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나머지 고소사건 역시 맞고소로 재판이 현재진행형이다. 

예능프로 ‘1박2일’에 출연한 가수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지만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박유천

슈퍼주니어의 강인·이정·버벌진트 등의 음주운전사고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법적 책임을 묻는 사건 외에도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는 방송에서 대만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곤욕을 치렀고 지난 5월에는 AOA의 설현과 지민이 방송에서 부족한 역사 지식을 드러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 ‘최순실 연예인’설=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비선실세들이 연예계에 침투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가수 싸이·이승철·김장훈·제시카 등이 각종 루머에 곤욕을 치렀다. 

이들은 강경일변도로 맞대응, 최순실과의 연루설에서는 벗어났으나 나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와 함께‘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속에 음악인 2300명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일부 가수는 현 시국을 빗댄 노래를 발표해 시선을 끌었다. 그룹 DJ.DOC는 광화문 촛불집회 무대에서 신곡‘수취인분명(미스박)’을 선보였고 전인권, 양희은, 한영애, 이은미, 안치환, 권진원 등이 무대에 올랐다.
 

싸이
이승환 현수막

래퍼 산이가 신곡 ‘나쁜X(BAD YEAR)’을 발표해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한류 스타들은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으로부터 보복과 제재를 받기도 했다. 

싸이는 중국 방송에서 모자이크 처리되는 등 한류 가수들이 방송과 공연에서 불이익을 당했다. 

◆‘태양의 후예’등 OST 열풍= tvN ‘응답하라 1988’과 KBS 2TV ‘태양의 후예’등의 드라마가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OST곡들이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응팔’OST곡으로는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와 오혁의 ‘소녀’가 큰 인기를 얻었고 ‘태양의 후예’OST곡은 다비치의 ’이사랑’과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싱’등이 차트를 강타했다. 

태양의 후예 포스터

발라드곡인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 박효신의 ‘숨’ 등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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