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측 "故박용철 녹음파일-박용수 자살-조폭연루 의혹"(종합)

이유나 2016. 12. 1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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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2년간 취재해왔던 '박근혜 대통령 오촌 살인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17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지난 2011년 9월6일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수유분소 앞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박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 박용철(당시 52세)과 3킬로미터 떨어진 야산에서 목이 매달린 채 죽은 상태로 발견된 그의 사촌형 박용수(당시 55세)의 사건을 파헤쳤다. 당시 경찰은 두 사람이 금전 거래로 사이가 좋지 않았고, 박용수씨가 박용철 씨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찾은 제보자들은 모두 박용철과 박용수는 금전거래가 없었고, 두 사람은 사이가 좋았다고 증언했다. 박용수 씨 지인들은 "최근 임플란트를 하고 옷수선을 하는 등 절대 자살할 사람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한 법의학자들은 박용수 씨의 자살에 의심이 될 정황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당시 박용철 씨 사체는 둔기와 예기, 즉 망치와 칼이 같이 쓰인 끔찍한 범죄였다. 박용수 씨는 8번이나 칼에 찔리고 망치로 머리 근처를 3번이나 맞았다. 법의학자들은 "거구의 피해자를 처치하기 위한 상당히 계획적인 범죄"라며 "보통 둔기와 예기를 함께 쓰는 범죄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의 몸에서 졸피뎀이 나란히 발견된 사실에 대해 의혹을 유발했다. 특히 거구의 박용철 씨 몸 안에는 흉기 사건이 아니라 그냥 사체로 발견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다량의 졸피뎀이 발견됐다. 자살한 박용수 씨 몸에서도 소량의 졸피뎀이 발견됐고, 심지어 자살 직전 설사약을 먹은 것도 이상했다.

박용수 씨가 남긴 유서에는 '나를 화장해달라'라는 간략한 내용이 담겼다. 범죄심리학자들은 "보통 자살하는 사람은 자신의 사체에 대해서 부탁하지 않는다"며 "만약 정말 사촌동생을 죽여서 그 죄책감에 자살한거라면 그에 대한 유감을 적는 게 맞다. 정말 이상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 사건에는 배후가 있다. 빅 피처를 그린 사람, 아주 디테일하게 사건을 짠 정황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용철 씨 사망 사건 전에는 신동욱 씨 납치 사건이 있었다. 당시 갑자기 박근령 씨와 결혼한 신동욱 씨가 육영재단의 실세로 될 것이 우려된 측에서 신동욱 씨를 중국으로 납치하는 사건이 있었고, 당시 신동욱 씨는 누군가의 의도로 마약과 성매매 현행범으로 잡혀갈 위기에 처했다는 것.

신동욱 씨는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중국 재경부 장관을 만나러 가는데 동행하러 가자고 제안을 했고 따라갔다"며 "갔더니 이상한 걸 알콜 램프에 녹이더니 흡입하더라. 그 이후로 내 기억이 없다. 일어나 보니 나를 중국 공안이 마약과 성매매 현행범으로 몰고 있어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제보자들의 증언, 박용철씨의 가족, 신동욱 씨의 증언을 취합해 "그 사건에 신동욱 씨의 무죄를 입증해줄 녹음파일을 박용철 씨가 갖고 있었고, 박용철 씨가 '그 파일을 법정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 그리고 박용철 씨는 해당 재판인 2심이 열리기 20일 전 사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신동욱 씨 납치 사건과 관련한 녹음파일을 박용철씨가 갖고 있었을 수 있다는 것, 박용수 씨가 박용철 씨를 죽이고 자살한 것이 아니라는 의혹, 박용철 씨 사망에 조직폭력배를 연관시켰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누가, 왜? 조직폭력배를 연루해 박용철씨를 죽였는가 하는건 수사기관이 밝혀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제작진은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이 코 앞에 있던 상황. 제작진이 비밀리에 만난 한 제보자는 "그걸 막으려던 사람이 누구겠느냐. 당시 그 파일이 노출될 것을 가장 두려워한 사람, 박지만 측 또는 박근혜 캠프를 포함한 박근혜 측이 아니겠느냐"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지만 EG 회장은 제작진과의 면담을 거부했다. 박지만 회장은 지인을 통해 '나 또한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했지만 다시 찾아간 제작진에게 "현 시국에 입을 열기 어렵다"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고 박용철씨가 대동하고 다녔던 조직폭력배 출신의 황씨가 박용철 사망 1년 후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후 한 제보자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차에서 그러는 거야. '실장님, 나 어떡하지?' 그래. '왜요' 내가 그랬어. '형을 죽이란다' 이러는 거야. '아, 실장님 형을 죽여야 될 거 같아.' 내가 '어떤 형?'(이라고 물으니) '용철이형이지'(라고 그러는 거야) '내가 그쪽으로 줄을 서면 나는 이제 이 거지 같은 옷은 다 벗고 나도 양복 입어' 이러는 거야"라고 증언했다. "누가 죽이래?"라고 물었더니 "○○가. ○○○ 알지?"라고 대답했다는 것.

섬뜩한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제작진은 갖은 의혹을 밝히기 위한 관계당국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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