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송년회 親盧 대거집결..민주 주자들 '구애' 경쟁

입력 2016. 12. 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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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회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노무현 정신'을 받들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친노(친노무현) 진영에 구애 경쟁을 펼쳤다.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열린 송년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김경수 강병원 의원,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 친노 인사들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을 포함한 6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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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해찬·김경수 등 친노 인사 600여명 참석
문재인·박원순·이재명 영상메시지 보내.."'노무현 정신' 받들어 정권교체"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서혜림 기자 = 17일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회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노무현 정신'을 받들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친노(친노무현) 진영에 구애 경쟁을 펼쳤다.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열린 송년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김경수 강병원 의원,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 친노 인사들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을 포함한 6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선주자로는 '친노의 적자(嫡子)'를 표방하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석했으며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은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안희정 지사는 무대에 올라 "경쟁을 통해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 경쟁을 얼마나 수준 높게, 형제애와 우정, 우애를 잃지 않으며 국가의 미래를 얼마나 위하면서 하느냐에 따라 국가가 발전한다"면서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우정과 우애, 사랑, 연대를 잃지 않는 한국민주주의의 새로운 정치문화와 새로운 경쟁문화를 보여줄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걱정하지 마라. 여러분이 누구를 사랑하고 지지하더라도, 그것이 누구에 대한 미움으로 등치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노무현 정신'"이라고 말했다.

부산 촛불집회 참석 일정으로 송년회에 불참한 문 전 대표는 영상메시지에서 "촛불 혁명이 한국을 바꾸고 있다. 정권교체는 물론 구시대를 청산하고 구체제를 혁파할 절호의 기회"라며 "반칙과 특권, 기득권 질서를 해체하고 사회의 극심한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를 대청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해결할 것"이라며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함께 세상을 바꾸자. 노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사람사는 세상'을 우리가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영상메시지에서 "여러분이 밝혀주신 촛불이 새로운 한국을 향한 큰길을 이끌어줬다. 하지만 우리에게 아직도 가야 할 먼 길이 남아 있다"면서 "정권교체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의 미완의 꿈, '사람사는 세상', '사람이 희망인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도 영상메시지에서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우리 곁에서 촛불을 함께 들고 계시지 않을까. 정의로운 세상, 반칙·특권 없는 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꿈을 함께 꾸고 있지 않을까"라며 "노 전 대통령은 우리 곁에 없지만 그 꿈은 여전히 남아 있다.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실제적인 자유·평등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상정 대표도 영상메시지를 보내 "노 전 대통령의 '깨어있는 시민이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라는 말씀을 떠올리는 한해"라며 "촛불 시민혁명은 낡은 기득권 질서를 타파하고 불가역적인 민주주의와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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