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있어요".. 광화문 광장의 또다른 목소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8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서울 광화문광장 한쪽에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들도 자리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와 함께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서도 철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며 관련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집회 현장에서 서명에 동참한 시민들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8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서울 광화문광장 한쪽에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들도 자리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와 함께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서도 철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며 관련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이날 피해자 가족 박기용(45)씨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 대통령도 정부도 집권당도 없었다’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다. 박씨는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이 폐섬유화로 평생 낫지 못할 병을 얻었다”며 “처음에 의사분들이 원인을 몰라 포기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옥시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인 것을 알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지난 11월말까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신고된 사망자 수는 1092명이다.
가족들과 집회에 참석한 박종혁씨 가족 |
집회 현장에서 서명에 동참한 시민들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경기 하남에서 가족과 함께 집회에 왔다는 박종혁(43)씨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많은 관심을 못 받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기 의정부의 윤종훈(28)씨도 “뉴스에서만 보다가 오늘 직접 피해자들을 보니 더 공감하게 됐다”며 “더 이상 피해자들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우리도 10월29일 1차 집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며 “특별검사를 도입해 검찰이 그동안 파악하지 않은 기본적인 피해규모부터 파악해야 한다.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이 꼭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사진=김선영·안승진 기자 007@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선우은숙·유영재 초고속 혼인신고 이유?…재혼 전까지 양다리 의혹 “속옷까지 챙겨주던 사실
- 속옷조차 가리기 어렵다… 美여자 육상팀 의상 논란
- 나체로 발견된 피투성이 20대 여성…범인은 9년 전에도 성범죄, 전자발찌 부착은 피해
- 국밥집서 계속 힐끗거리던 女손님, 자리서 ‘벌떡’…무슨 일이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