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무관심한 아빠는 안돼"..'좋은 부모되기' 강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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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르웨이에서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강좌 수강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노르웨이 최대 일간지 아프텐포스텐(Aftenposten)을 인용해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구글에서 노르웨이어로 '부모를 위한 강좌'라는 뜻을 가진 'foreldrekurs'를 검색하면 3만1천 건 이상의 조회 수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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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최근 노르웨이에서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강좌 수강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노르웨이 최대 일간지 아프텐포스텐(Aftenposten)을 인용해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한때 한국에서는 '아빠의 무관심'이 자식이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요건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했지만 '교육 선진국'인 노르웨이의 상황은 정반대이다.
신문에 따르면 구글에서 노르웨이어로 '부모를 위한 강좌'라는 뜻을 가진 'foreldrekurs'를 검색하면 3만1천 건 이상의 조회 수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지방정부의 시 당국이 다양한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부모를 위한 여러 관심 주제를 다루는 민간 차원의 강좌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심리학자인 페데르 효스 박사는 "지난 몇 년간 부모강좌에 참가하는 것이 통상적인 게 돼 버렸다"면서 "요즘 부모 세대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효스 박사는 "요즘 부모들은 자식들에 관해 관심이 매우 많고 양육에 관한 숙련된 기술을 얻어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투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어느 부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은 부모강좌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8살 딸이 다니는 학교와 똑같은 교육용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우리는 이 강좌 수강을 아이와 똑같은 언어를 말하는 능력을 습득하기 위한 투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패밀리랩협회의 노르웨이 지부인 '팸랩 노르웨이'의 한스 홀터 솔옐 대표는 "예전에는 부모강좌에 참석하는 게 다소 당황스러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전혀 흠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효스 박사는 문제 많은 아이는 이른바 문제가정에서 자주 나온다며 그런 아이의 부모는 부모강좌에도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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