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④ 1인가구 '급증'..소비·산업 지형 바꾼다

2016. 12.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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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 가구의 경제 활동과 관련 산업에 대해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산업팀 이지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이른바 혼밥족이라 불리는 1인 가구의 소비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는 거죠? 우선 고급화가 눈에 띄네요?

<기자>

네 1인 가구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닌데요. 이들의 소비 패턴이 최근 다양해지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우선 1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요구가 더 다양해졌고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혼밥족도 늘어난 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27.2% 였습니다. 2010년 보다 3.3.% 포인트가 늘면서, 5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이들의 소비성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균소비성향’ 이라고 하죠. 소득 중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데요.

이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평균 소비 성향 비중이 들쑥날쑥 한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죠.

<앵커> 네, 앞선 기사에서 혼밥족들의 모임이 활성화 되는 측면도 새로웠는데요. 취미나 여가 생활까지 같이 하려는 건 어떤 요인 때문인가요?

<기자>

인간의 사회적 욕구가 드러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혼자가 편하지만 때론 혼자 있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 거구요.

또 SNS가 발달하면서 이런 욕구를 해소 할 수 있는 장치들이 대거 등장하는 게 요인입니다.

기사에 사례로 소개된 앱 ‘집밥’의 경우 2012년 개발이 됐는데, 지난해 기준으로 회원이 10만 명, 방문자수는 40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하구요.

집밥지기라고 해서, 모임을 주최하는 개인들과 업체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야외활동과 취미 생활 등을 공유하는 앱 ‘프립’은 회원이 25만 명인데, 최근 구글이 선정한 ‘올해를 �l낸 앱’에 우수앱으로 뽑혔습니다.

SNS로 불특정다수와의 소통이 많아지면서 비슷한 니즈를 가진 1인 가구가 모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혼밥, 혼술 문화를 단순한 사회적 현상으로 치부해선 안된다는 견해도 많죠? 산업계도 여기에 집중하고 있는 거구요

<기자>

맞습니다. 1인 가구가 전체의 1/4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소비주체로 인정해야한다는 뜻인데요.

산업연구원은 2030년이면 이 시장이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의 특성에 맞춰 산업계도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이유인데요.

그러려면 우선 1인 가구의 소비 특징을 면밀히 살펴봐야합니다.

우선 식생활비가 전체의 25.7%를 차지합니다. 그다음이 주생활비, 금융비, 의생활비 등 인데요.

여기서 연령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의식생활비, 먹고 입는 데는 20대가 가장 많은 돈을 씁니다. 12.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구요. 식비 역시 29%로 최고치입니다.

20대를 타켓으로 한 상품이 편의점에 몰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요.

금융비의 경우에는 40대가 16.5%로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30대 또한 15.4%로 비슷한 수준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연령별로 새로운 소비행태나 트랜드가 만들어지고 또 사라지는 걸 단순한 현상으로 치부해선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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