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메이커] 윤부근 VS 조성진 CES서 맞붙는다

서정명 기자 2016. 12. 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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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美 최대 가전박람회, 양 진영 관련부서 사장 총출동, 삼성, 3세대 퀀텀닷 SUHD TV, LG, 업그레이드 스마트홈 선봬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가전(CE)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윤부근 사장과 LG전자 1인 최고경영자(CEO)에 등극한 조성진 부회장이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7’에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음달 5일부터 나흘 동안 개최되는 행사에서 ‘CES 결투’를 벌인다. 세탁기·냉장고·청소기 등 생활가전은 물론 TV·디스플레이·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등 대결 대상도 다양하다.

진용도 최강으로 꾸렸다. 윤 사장은 TV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을 대동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맡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이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조 부회장은 송대현 H&A(가전)사업본부장(사장), 권봉석 HE(TV)사업본부장(부사장) 등과 팀을 꾸린다. LG그룹 신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도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프리미엄 제품, 혁신 관련 아이템을 대거 출품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서비스를 선보이는 메인 부스 이외에도 오픈 이노베인션을 부각시키기 위해 파트너들과 별도 부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CES 행사의 얼굴마담 격인 TV의 경우 기존 퀀텀닷(양자점) 초고화질(SUHD) TV를 업그레이드한 3세대 퀀텀닷 제품을 공개한다. 퀀텀닷의 장점을 극대화해 세밀한 색과 명암 표현으로 TV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시청각 경험을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 김현석 사장은 “화질만 강조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향후 TV는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보다 많은 혁신을 보여주게 될 것이고 내년 CES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생활가전에서는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냉장고의 경우 패밀리허브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하고 세탁기에서는 액티브워시·애드워시 등과 같은 히트제품에 더해 신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주도하고 있는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더 얇고 더 화려한 색감을 구현하는 OLED TV 제품을 공개한다.

LG 관계자는 “삼성의 퀀텀닷 SUHD TV에 맞서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TV 신제품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삼성 제품과 비교해 디자인과 사양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전보다 더욱 확장된 스마트홈과 로봇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픈 커넥티비티를 위해 내년에 출시하는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랜(Wi-Fi)을 탑재하기로 했다. 커넥티드 가전을 통해 한층 진일보된 스마트홈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다른 업체들과의 스마트홈 관련 협업 성과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인 미국 아마존, 유럽의 가전업체와 조명업체가 만든 사물인터넷 플랫폼 연합인 ‘퀴비콘’ 등과 파트너를 맺고 있다.

LG전자는 CES 행사가 끝나자마자 8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전시회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9조4,000억원을 들여 전장·오디오 기업인 하만을 인수하는 등 전장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는 만큼 화학·디스플레이 등 5개 계열사 공동으로 전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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