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출어람'..넷마블, 모바일판 리니지2로 '본가' 엔씨 제쳐

2016. 12. 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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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고전 RPG(롤플레잉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모바일 리메이크작으로 리니지의 본가인 엔씨소프트를 앞지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넷마블은 지난 14일 발매한 '리니지 2: 레볼루션'이 16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쪽 모두에서 매출 1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하던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레볼루션에게 정상을 넘겨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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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양대 마켓서 매출 1위..엔씨 '레드나이츠'는 2위 추격
"기술적 완성도 차이가 요인" 분석 나와
<<넷마블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게임즈가 고전 RPG(롤플레잉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모바일 리메이크작으로 리니지의 본가인 엔씨소프트를 앞지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넷마블은 지난 14일 발매한 '리니지 2: 레볼루션'이 16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쪽 모두에서 매출 1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하던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레볼루션에게 정상을 넘겨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레드나이츠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레볼루션에 이은 2위다.

지난 14일 출시된 레볼루션은 출시 당일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업계 최정상 게임의 평균치인 10억∼15억원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넷마블은 출시일부터 사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레볼루션의 서버를 종전 100대에서 10대 증설했고 여기에 이어 20대를 더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볼루션과 레드나이츠는 각각 2003년작 리니지 2와 1998년작 리니지 1을 모바일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리니지 시리즈의 첫 모바일판인 두 작품은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라는 국내 간판 게임사가 실력을 겨루는 계기로 큰 관심을 끌었다.

넷마블은 원작사 엔씨소프트와 지적재산권(IP) 계약을 맺고 리니지의 IP를 빌려오는 방식으로 레볼루션을 만들었다.

초기 반응은 레볼루션의 압승이다. 레볼루션은 출시 당일에만 다운로드 200만건을 넘겨, 이번 달 8일 발매 뒤 일주일간 누적 다운로드가 150만건 이상인 레드나이츠를 멀찍이 추월했다.

업계에서는 레볼루션의 일 매출이 레드나이츠의 수배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도 일부 나온다.

이런 차이는 신작의 기술적 완성도가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레볼루션은 다수의 게이머가 같은 게임 공간에서 협업·경쟁하는 리니지의 MMORPG(대규모다중접속RPG) 시스템을 스마트폰 환경에서 매끄럽게 재현했다.

반면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레드나이츠는 미려한 그래픽과 탄탄한 게임성을 앞세웠지만, 원작의 MMORPG 기능을 온전히 살리지는 못했다.

레드나이츠는 1인 플레이가 기본 뼈대이며 여러 명이 플레이하는 '혈맹' 모드는 어느 정도 게임을 진행해야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전문사로서 이 분야 개발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축적한 반면, PC 게임이 주력인 엔씨소프트에 레드나이츠는 모바일 초기작에 해당한다.

레볼루션의 흥행 돌풍이 엔씨소프트에 악재는 아니다. IP 제휴 계약 때문에 레볼루션의 매출 중 일정 비율이 엔씨소프트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판 리니지 두 편이 매출 1·2위에 나란히 오르면서 리니지 IP가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사실은 엔씨소프트로서도 긍정적으로 볼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레볼루션과 레드나이츠는 게임을 하려면 돈을 내야 했던 원작 리니지의 정액제 모델과 달리 부분 유료화 형태로 운영된다.

게임 자체를 다운로드하는 것은 무료이며, 사용자가 플레이 도중 구매하는 아이템 등이 매출원이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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