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모바일게임 시장은 '리니지' 열풍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에 PC용 MMORPG 대표작인 '리니지'의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양대 마켓 석권에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도 연달아 양대마켓 최고매출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레드나이츠

'리니지' 열풍의 신호탄은 엔씨소프트가 먼저 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대표작인 '리니지'의 IP를 활용해 수집형 모바일 RPG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지난 8일 선보였다. 게임은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와 몬스터, 그리고 혈맹 등의 콘텐츠로 무장했으며,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올랐다. 이어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에 오르며 '리니지' IP가 가진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리니지 레드나이츠'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리니지'가 등장해 큰일을 냈다.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그 주인공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 등극

'리니지2 레볼루션'은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모바일 MMORPG로, 원작의 감성을 재현한 광대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 등을 갖췄다. 특히, 고품질 게임의 대명사인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탁월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모든 지역 동시접속 환경을 구현해 온라인게임을 방불케 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강점이다.

14일 새벽에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등극했고, 나절 만에 이용자 수 100만 돌파, 출시 당일 다운로드 200만 건, 출시일 공식카페 회원수 50만 돌파 등 각종 지표에서 국내 모바일게임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16일에는 구글플레이 순위에서도 매출 1위에 오르며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넷마블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출시 당일 서버를 기존 100대에서 10대 증설했으며, 추가로 20대를 준비하고 있다.

2016년 12월 16일 기준 양대마켓 매출 순위 (자료=각 마켓)

양대 마켓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6일 기준으로 리니지 기반 게임이 나란히 1위와 2위에 자리했고, 상위권에서도 순위 변화가 나타났다. 서비스 1,000일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세븐나이츠'는 3위 수성에 성공했고, 모바일 MMORPG인 '아덴'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라는 걸출한 동일 장르의 경쟁 게임이 등장했음에도 '데스티니 차일드'마저 제치며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5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다양한 이벤트로 눈길을 끌며 순위를 끌어올린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는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국내 시장에서 MMORPG의 흥행을 이끈 '뮤 오리진'은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팀 진영전의 재미를 선사할 '제왕의 전장'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추진력을 마련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해전 1942'가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순위권 재진입에 성공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과 콜라보 이벤트가 진행 중인 ‘크루세이더퀘스트’가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주부터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다양한 모바일게임 들이 본격적인 이벤트와 대형 업데이트 등에 돌입했다. 대형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서는 기존의 인기 게임들과 '리니지' 기반 게임들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질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글 /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jgm2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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