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에도 '트위터 정치' 행보 지속"..월스트리트저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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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트위터정치’ 행보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에 취임 한 후에도 소셜 네트워크 트위터를 통한 정치를 이어 갈 것이며, 이는 내각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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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트위터정치’ 행보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에 취임 한 후에도 소셜 네트워크 트위터를 통한 정치를 이어 갈 것이며, 이는 내각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2017년 정치와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트럼프가 기성 뉴스 매체를 거치지 않고 140자 플랫폼으로 자신과 관련된 속보를 전하는 습관은 트럼프의 백악관에서 주된 흐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셜 네트워크 분석회사인 스프레드패스트(Spreadfast)의 로드 파바론(Rod Favaron) CEO는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언제, 어디서든 미국 대중들과 트위터를 통해 소통했다”며 “트럼프 취임 후에는 정부와 여론의 중간자 역할을 했던 기성 언론들이 이로 인해 점점 역할을 잃게 될 것”이라 말했다.
또 정치인들의 온라인 소통과 광고 업무를 맡는 ‘디지털 스태프’들의 비중이 더 커질 것 이라 전망했다. 온라인 상에서 유권자를 모으고, 그들과 의사소통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온라인 유세를 담당했던 마케팅 회사 불리 펄핏 인터렉티브(Bully Pulpit Interactive)의 앤드류 블리커(Andrew Bleeker)는 “디지털 스태프들은 활동 영역을 확장해 최고광고위원, 최고마케팅위원 등의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라며, “리더를 뽑고,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의 디지털 디렉터인 브래드 파스칼(Brad Pascale)은 이미 선거 캠페인과 인수위원회에서 온라인 광고, 커뮤니케이션 업무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수집해 후보자의 선거 유세 스케줄을 짜는 등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와 함께 WSJ은 2017년에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더욱 편파적, 분파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인터넷 상에서의 의견 교류가 주된 여론 형성의 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에릭슨 소비자 연구소(Ericsson Consumer Lab)의 마이클 비욘(Michael Bjorn) 연구팀장은 “인터넷 사용자 4명 중 한 명은 정치인들의 의견보다 소셜 네트워크 상 친구들의 의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또 3명 중 한 명은 소셜 네트워크가 자신의 주된 뉴스 공급처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 2017년에도 페이스북과 구글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상에서 ‘가짜 뉴스’와의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대선 직후 일었던 가짜 뉴스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페이스북과 구글은 대응 방법을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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