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남' 김영광 "수애와 키스신 전 대화도 안해..수위 고민 많았다"(인터뷰②)

뉴스엔 2016. 12. 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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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김영광이 '우사남'에서 수애와 로맨스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배우 겸 모델 김영광은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연출 김정민/이하 우사남)에서 홍만두 가게 사장이자 홍나리(수애 분)의 연하 새아빠 고난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영광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극 중 상당히 로맨틱한 캐릭터였다. 실제 성격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고난길 역을 맡고 '내가 아직까지 그렇게 깊은 사랑은 안 해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김영광은 "고난길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따라 가기 힘들었다고 해야 될까.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할 수 있었을 텐데, 어떻게 보면 홀로 외로이 고독하게 걸어가는 건데, 그런 부분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아쉽게 생각한다"며 "연기 부분에서 시청자분들이 이해하기 좋게 표현해야 되는데, 깊은 감정 같은 게 슬퍼서 울기만 한다고 슬픈 건 아니지 않나. 표현 방식에 대한 고민도 많았고,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펼친 수애와 호흡은 어땠을까. 김영광은 "굉장히 좋았다.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수애 누나가 지도를 해서 배웠다기보다는, 아무 부담감 없이 편하게 할 수 있게 받아줬다. 또 디테일한 걸 워낙 잘 짚어주시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누나가 하는 것의 반 이상도 안 했는데 누나가 굉장히 잘 받아주셔서.."라며 "굉장히 성격도 생각 외로 털털하시다. 저는 차분할 줄 알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영광은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냐"는 질문에 "첫 대면부터 그랬다. 로맨틱 코미디를 하다 보니까 둘이 평소 호흡이 안 맞으면 안 될 것 같더라. 오히려 초반에는 부담스럽게 누나한테 얘기도 많이 걸고, 아침에 뭐 먹었는지 그런 것부터 막 물어보고 그랬다. 선배가 좀 귀찮아하셨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김영광과 수애의 키스신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민망한 장면을 찍을 땐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김영광은 쑥스러워하며 "키스신 하기 전에는 대화도 안 한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그런 고민이 많았다. 키스신 찍을 때 디테일하게 물어봐야 되나? 결국 저는 물어보지 못 하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했다"며 "키스신 하기 전날부터 이걸 어느 정도 수위까지 가실 건지 물어보고 해야 되나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 선택은 물어보지 않는 것이었는데, 아무리 연기라도 남자가 키스를 물어보고, 디테일한 것까지 설명하고 키스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절친 이수혁과의 호흡을 묻자 김영광은 생각만 해도 웃긴지 웃음을 터뜨렸다. 김영광은 "저희는 워낙 오래된 사이라서 기본적으로 이수혁 씨가 갖고 있는 성격이나 행동 패턴을 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평소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나왔다. 그런 부분이 케미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서로 너무 잘 아니까 진지할 때는 웃기다. 서로 한 여자를 두고 사랑 싸움을 한다는 게, 그런 부분을 참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 달 뒤면 31살이 되는 김영광은 이제야 30대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30대가 어떤 기억으로 남길 바라냐"는 질문에 김영광은 "즐거웠으면 좋겠다. 기본적으로 다운되지 않고, 변함없이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놀고 즐겁게 사람들을 만나고. 굉장히 즐거웠으면 좋겠다"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30대에 대한 계획이 없다. 좀 더 즐거움이 목표가 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연애도 즐거움의 목표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지 않냐는 말에 김영광은 "연애는 힘든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결혼 시기에 대해서도 딱히 생각이 없다고. 김영광은 "작년에 조카가 태어났는데,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더라. 근데 조카 때문에 결혼을 빨리 해야겠다는 느낌을 받거나 그런 건 없고, 마냥 조카가 좋다는 생각이다. 결혼은 언젠가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비연예인 친구들 가운데에는 벌써 장가를 간 친구들도 많다. 김영광은 "친구 두 명은 벌써 결혼했고 한 명은 애를 낳았다. 한 친구는 일을 다니는데 승진을 했고, 그 친구는 승진하자마자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갔고. 그런 내용을 듣고 있자니 어렸을 때 친구들이랑 놀던게 생각이 나고. 뭔가 한국에 같이 있어도 자주 보지 못하는 사이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영광은 '우사남'이라는 작품을 한 마디로 정의해달라는 말에 잠시 고민하다 "민트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상쾌해졌다.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긍정적인 태도를 많이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힘든 상황도 긍정적으로 잘 정리가 됐고, 다른 큰 문제 없이 별 탈 없이 잘 지나갔던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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