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내년 로드맵 발표.. 글로벌 기업과 협력 강화

유니티코리아는 16일 역삼동 사옥에서 오픈하우스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니티의 내년 파트너십 계획과 운영 전략, 신기술 및 기능, 국내 기업 지원 방안을 담은 ‘2017년 유니티코리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니티코리아 김인숙 대표를 비롯해 ‘우베르 로레나디’(Hubert Larenaudie) 유니티 아시아태평양 지사장, ‘칼 캘러워트’(Carl Callewaert) 유니티 글로벌 에반젤리즘 최고 책임자 등이 참석해 올 한 해 유니티가 걸어온 발자취와 내년도 전망에 대해 밝혔다.

올해 유니티는 엔진 안정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최적화에 주력했다. 지난 3월 5.4버전 발표를 연기하고, 5.3.4버전을 내놨다. 신규 버전 발표에 앞서 안정성을 우선시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프로세스 최적화도 이뤘다.

이와 함께 그래픾 성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 그래픽 전문팀을 꾸려 성능 향상에 주력했다. 그러한 결과로 선보인 ‘아담’ 데모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 구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밖에 개발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콜라보레이트’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구글 데이드림 등 신규 플랫폼 지원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지원 결과 올해 3분기 유니티 기반 모바일게임은 전세계 24억 대의 모바일 기기에 약 50억 회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티는 내년 계획과 관련 유니티 에디터 상에서 페이스북의 PC게임 플랫폼인 ‘페이스북 게임룸’을 지원하는 기능을 추진 중이다. 현재 '페이스북 빌드' 기능은 공개 프리뷰로 제공되며, 유니티 5.6 버전부터 공식 지원될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 유니티 개발자들의 샤오미 MIUI 앱 스토어 진입 및 중국 모바일 앱 시장 공략을 위해 샤오미 측과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유니티는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라이선싱 프로세스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유니티는 새로운 기술과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도 밝혔다.

아티스트가 유니티 에디터를 통해 스토리텔링과 영상을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손쉽게 연출 가능한 ‘타임라인’ 기능을 비롯해 오토이(Otoy)와 파트너십을 통해 내년 출시 예정인 '옥테인 렌더(Octane Render)' 기능, VR 기기를 착용한 상태로 VR 환경 내에서 직접 개발 작업이 가능한 ‘에디터 VR’ 등에 대해 밝혔다.

한편, 유니티 코리아는 내년 국내 개발자와 기업들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메이드 위드 유니티’ 한글화 계획도 밝혔다.

현재 한국 웹사이트가 처음 공개됐으며, 매뉴얼, 스크립트 레퍼런스, 에디터, 헬프센터 등에 대한 한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매뉴얼과 스크립트 레퍼런스는 내년 1월 5.5버전 기준으로 한글화 공개되며, 에디터의 경우 5.6버전 기준으로 한글화 될 예정이다.

이 밖에 새로운 기능으로 개발자, 제작자 등 인재 등용 기능인 ‘유니티 커넥트’도 국내 최적화 후 선보일 예정이다.

[최진승 기자 choij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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