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핫피플]'가로수길 트렌드 세터' 오피셜 할리데이.."패피들이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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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없어도 붐업(Boom up)이 되더라구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대로변에 위치한 오피셜 할리데이.
지난 4월7일 패션 피플들이 모인다는 이 거리에 AK플라자는 이들 '패피'를 첫번째 고객으로 삼는 오피셜 할리데이를 오픈했다.
패션몰의 경우 오픈 첫 날 연예인을 초대해 마케팅을 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이번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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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연예인 없어도 붐업(Boom up)이 되더라구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대로변에 위치한 오피셜 할리데이. 이 곳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김지현 AK플라자 패션사업 담당 마케팅 팀장은 론칭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4월7일 패션 피플들이 모인다는 이 거리에 AK플라자는 이들 '패피'를 첫번째 고객으로 삼는 오피셜 할리데이를 오픈했다. 규모로 경쟁하는 대형 오프라인 점포가 한계를 맞으면서 상권별 수요와 트랜드에 최적화 시킨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점을 선보인 것이다. 신진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등을 거쳐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이 40%에 달하는 트랜드 숍이기도 하다.
패션몰의 경우 오픈 첫 날 연예인을 초대해 마케팅을 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이번엔 달랐다. 실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샘플을 비치하는 것에 집중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첫날 800명 가까운 방문객이 매장을 찾았다.
"뿌듯했어요. 꼭 연예인이 없어도 괜찮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니까요. 당일 인스타그램 같은 젊은층 대상의 SNS에 수없이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알아서 바이럴(viral marketing)이 된거죠."
반짝 호응은 아니었다. 오픈 이후 6개월간 월평균 매출은 3억원. 월간 방문객수는 8000명, 월평균 매출 신장률은 10% 수준이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다.
주요 고객층은 AK플라자의 최초 목표대로 20~30대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상권 특성상 외국인 고객 구매도 매월 평균 20~30%씩 발생하고 있다. 중국인관광객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 시즌에 따라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75%까지 치솟기도 한다.
김 팀장은 "오픈 초반 중국의 유명한 블로거가 개인적으로 찾아와 브랜드 아더에러와 협업한 제품의 사진을 찍어 본인의 SNS에 올린 적이 있는데, 갑자기 단체 주문이 와 중국에 바로 물건을보내주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 수나 입점 고객을 기준으로 현재 완전히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라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의 성과를 "75% 정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협업 카테고리, 판매 채널의 확대다.
"최근의 '패피'들은 의류에만 집중하지 않잖아요. 라이프스타일까지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해 감성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단독 상품 비중을 보다 늘려나가는 동시에 온라인 채널 확대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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