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공감] 쉼 없이 달린 엑소 첸,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로 거듭나다

최하나 기자 2016. 12. 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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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엑소 첸이 2016년 그야말로 '열일'을 하며 자신의 보컬 역량을 입증했다. 그룹 활동은 물론 OST, 듀엣곡 등 올 한해 쉬지 않고 달린 첸이다.

첸은 피아노 연주가 스티브 바라캇과의 합동 무대로, 2016년 음악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1월 2일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린 스티브 바라캇의 공연에서 유니세프 '이매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수 존 레넌의 '이매진 (Imagine)' 무대를 꾸민 것. 스티브 바라캇의 피아노 연주와 첸의 묵직하면서도 청아한 음색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며 청중을 사로잡았다.

이후 첸은 드라마 지난 2월 25일 발매된 '태양의 후예' OST '에브리타임(Everytime)'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갔다. '에브리타임'으로 첸은 가수 펀치와 듀엣 호흡을 맞추며, '태양의 후예' 남녀 주인공 강모연(송혜교)과 유시진(송중기)이 서로에게 느끼는 사랑을 표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의 인기만큼 '에브리타임' 역시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했고, 첸의 보컬적 역량을 대중에게 확인 시키는 계기가 됐다.

숨 고르기 후 첸은 지난 4월 8일 래퍼 헤이즈와의 듀엣곡 '썸타(Lil' Something)'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그룹 바이브 류재현이 작사 및 작곡, 편곡 프로듀싱을 맡은 '썸타'는 첸의 보컬과 헤이즈의 래핑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공개 직후 멜론, 지니, 엠넷, 올레뮤직, 벅스 등 5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음악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5월에는 종합편성채널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이하 '슈가맨')으로 음악 활동을 펼쳤다. 팀 멤버 찬열과 함께 가수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을 리메이크 한 것. 첸과 찬열의 보컬로 재탄생 된 '다시 사랑한다면'은 원곡의 감성을 살린 세련된 멜로디가 인상적이었다. 첸의 미성과 찬열의 저음이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평이다. 방송 직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다시 사랑한다면'은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첸은 엑소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로 음악팬들과 다시 만났다. 지난 6월 9일 발매된 '이그잭트'는 R&B 펑크 댄스곡 '럭키 원(Lucky One)'과 독특한 사운드와 신선한 보컬 패턴이 돋보이는 '몬스터(Monster)' 등 상반된 콘셉트의 2개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화제가 됐다. 엑소의 메인 보컬인 첸은 '럭키 원'과 '몬스터'를 비롯한 수록곡 등에서 탄탄한 노래 실력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에 '이그잭트'는 초동 판매량(발매 첫 주 판매량)만으로 약 52만장을 기록했으며, 음원 부문에서도 차트 순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7월에는 팀 멤버 수호와 함께한 중국 영화 '미호적의외(美好的意外)' OST로, 8월에는 엑소 정규 3집 리패키지 '로또(Lotto)'로 이어갔다. 특히 첸은 리패키지 수록곡 '꿈(She's Dreaming)' 작사에 참여, 보컬뿐만 아니라 작사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첸은 팀 멤버 백현, 시우민과 함께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OST '너를 위해'에 참여하기도 했다. '너를 위해'는 '달의 연인' 속 해수(아이유)와 왕소(이준기)의 메인 테마 곡으로, 중요 장면과 엔딩 곡으로 삽입돼 드라마의 감성을 한층 배가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에 첸과 백현, 시우민의 '너를 위해'는 드라마가 방송되는 동안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무를 정도로, 음악 팬 뿐만 아니라 드라마 팬들의 마음 역시 사로잡았다.

9월 첸은 MBC '무한도전' 특집으로 방송인 유재석, 엑소 멤버들과 함께한 '댄싱킹(Dancing King)'으로 활약했다. '댄싱킹'은 브라스 사운드와 삼바 리듬이 가미된 흥겨운 댄스곡으로, 유재석과 엑소의 댄스 퍼포먼스로도 화제가 됐다. 이에 힘입어 '댄싱킹'은 발매한지 약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100위 권 안에 머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10월에는 DJ 알레소와의 컬래버레이션 곡인 '이어스(Years)'로 활동했다. 또한 엑소 첫 유닛그룹인 엑소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출격도 감행했다. 엑소 첸백시는 타이틀곡 '헤이 마마!(Hey Mama)'로 음원차트를 휩쓰는 것은 물론 케이블TV SBS MTV '더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엑소 첫 유닛으로서 괄목할 만한 활약을 보였다.

이어 첸은 백현 시우민과 함께 11월 18일 부산 영화의 전당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블레이드&소울 2016 토너먼트 월드챔피언십'의 특별 공연 '엔팝(N-POP)'에서 '크러시 유(Crush U)' 무대를 꾸몄다. '크러시 유'는 빠른 비트에 신디사이저, 강렬한 기타 리프에 첸, 백현, 시우민의 보컬이 어우러진 EDM 곡으로, 12월 8일 음원으로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계속해서 첸은 12월, 엑소 겨울 스페셜 앨범 '포 라이프(For Life)'로 2016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처럼 첸은 올 한해 거의 매달 음악 활동을 펼치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팬들 사이에서는 '월간 김종대(첸 본명)'라고 불릴 정도로, 2016년 첸은 '열일'하며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넓은 음역 스펙트럼을 지닌 것이 장점인 첸이다. 이에 첸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소화하며,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라고 불려도 손색없을 만한 활약을 펼쳤다. 이는 첸의 보컬을 통해 완성도를 갖춘 곡들이 기록한 음원 차트 순위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엑소의 메인 보컬에서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가 되기까지, 첸은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실력을 각인시켰다. 첸이 또 어떤 곡으로 대중을 만족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각 앨범 재킷]

엑소|엑소 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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