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브렉시트 이후 위한 FTA 추진키로.. '무역작업반' 발족 합의
[경향신문]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한 무역작업반이 발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영국 국제통상부와 제3차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를 열고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국 통상관계가 최소한 한·유럽연합(EU) 수준으로 정립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지난 6월 브렉시트 결정으로 영국 새 내각이 꾸려진 뒤 대외 통상교섭을 담당하는 국제통상부가 출범한 이래 처음 가진 회의였다.
양국은 내년 2월 1차 무역작업반 회의를 열어 새로운 통상관계가 브렉시트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하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또 지난 2011년 한·EU FTA 발효된 이후 변화된 환경과 교역·투자 협력 관계의 특성도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한·영 양국은 사업기술 협력을 위해한 공동 펀딩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공동 기술개발도 확대한다. 한국은 바이오·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첨단소재 분야를, 영국도 IoT와 빅데이터, 로봇과 자율시스템, 위성과 우주공학 등 8대 기술혁신 분야에서 도움을 줄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에너지저장시설(ESS)과 해상풍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 3월 런던에서 열리는 ‘과학기술협력위원회’(STIP)에서 우선 협력분야를 선정해 구체적인 공동 프로젝트의 기획과 기관·기업 연계 참여 등을 논의하게 된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그레그 클라크 장관과 만나 원전산업·기술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한국이 영국 신규 원전 프로젝트 참여하고 영국의 원전해체 기술과 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한국의 시공능력과 영국의 프로젝트 관리·파이낸싱 역량을 결합해 제3국의 원전시장에도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 협력 방안은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한·영 원자력산업대화체’를 열어 논의한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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