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대신 밥주걱"..송파구 간부 송년회 화제

2016. 12. 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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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대신 사랑이 넘치는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의 송년회가 화제다.

송파구는 지난 15일 간부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 송년회를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점심 나누기’ 봉사 활동으로 대신했다.

이날 박춘희 구청장과 50여명의 간부 일동은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점심 배식을 돕고 재활운동 및 청소 등에 참여 했다.

또 송년회비와 간부들의 정성을 모은 성금 200여만 원을 어르신들의 따듯한 겨울 보내기를 위해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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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알코올 대신 사랑이 넘치는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의 송년회가 화제다.

송파구는 지난 15일 간부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 송년회를 ‘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점심 나누기’ 봉사 활동으로 대신했다. 이날 박춘희 구청장과 50여명의 간부 일동은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점심 배식을 돕고 재활운동 및 청소 등에 참여 했다. 또 송년회비와 간부들의 정성을 모은 성금 200여만 원을 어르신들의 따듯한 겨울 보내기를 위해 기탁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올 한 해 수시로 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폭설 등 자연 재해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꼼꼼히 설명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구 관계자는 “흥청망청 술만 마시던 송년회에서 얻기 힘들었던 보람과 행복을 느꼈다”며 “작은 정성이 어르신들에게 더 큰 기쁨과 즐거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란법 시행과 불안정한 시국 상황 탓에 예년의 연말 분위기는 아니지만, 따뜻한 아이디어가 모여 훈훈한 송년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외된 이웃과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착한 송년회가 주를 이루었다.

삼성그룹은 송년 행사를 대신해 이번 달 31일까지 전 계열사 임직원 5만2000명이 참여해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쪽방과 지역 아동센터, 사회복지 시설 등을 방문해 겨울나기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제일기획은 22일 한남동 본사에서 임직원과 연예인 기증품, 광고 촬영 소품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희귀난치병 아동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연말 송년회를 앞두고 1일부터 13일까지 ‘헌혈하고 송년회 하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오롱의 연말 헌혈 캠페인은 지난 2년 간 2600여 장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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