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X유재석,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X맨' [전설의 유강③]

2016. 12. 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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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호동과 유재석, 전설의 ‘유강 콤비’가 나란히 서있던 ‘X맨’을 기억한다.

당사자들과 관계없이 다른 이유로 유재석과 강호동의 만남이 불발되면서, 더더욱 ‘X맨’에 대한 향수가 깊어지고 있는 중.

‘X맨’에서 강호동이 스태프의 카메라를 들고 출연진들의 모습을 담는데, 마치 그 모습이 우리에서 탈출한 호랑이 같은 모습으로 스태프들까지 겁에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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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방송인 강호동과 유재석, 전설의 ‘유강 콤비’가 나란히 서있던 ‘X맨’을 기억한다. 서로 티격태격하다가도 ‘좋아송’을 함께 추며 흥을 돋우던 두 사람이 중심을 잡으면서, ‘X맨’은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

지난 2003년 11월 8일 첫 방송된 ‘X맨’은 무려 3년 6개월 동안 주말의 웃음을 책임졌다. 스타 댄스신고식부터 ‘당연하지’ 게임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낳았는데, 그 중에서도 유재석과 강호동의 만담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가 있었다.

워낙 한 프로그램을 이끌 역량이 각각 뛰어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방송사 간의 경쟁으로 두 사람은 라이벌이 됐지만, 붙여놨을 때 시너지가 폭발한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그 호흡이 가장 두드러진 프로그램은 단연 ‘X맨’이다.

그래서 지난 14일 ‘런닝맨’이 새롭게 단장하면서 강호동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로 ‘X맨’을 추억하는 이가 유난히도 많았다. 다시 뭉친 ‘유강 콤비’를 상상하며 단꿈에 빠져있던 것도 단 하루. ‘런닝맨’ 원년 멤버 송지효와 김종국의 하차 과정과 관련해 일방통보를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름답지 못한 이별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강호동은 이튿날인 15일 “불편함을 끼쳐드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정중히 고사의 뜻을 밝혔다.

당사자들과 관계없이 다른 이유로 유재석과 강호동의 만남이 불발되면서, 더더욱 ‘X맨’에 대한 향수가 깊어지고 있는 중. 이에 ‘X맨’을 통해 ‘유강 콤비’가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던 매력 포인트를 살펴본다.

성난 강호동과 말리는 유재석의 모습은 언제나 재미를 주는 두 사람의 관계성 중 하나다. ‘X맨’에서 강호동이 스태프의 카메라를 들고 출연진들의 모습을 담는데, 마치 그 모습이 우리에서 탈출한 호랑이 같은 모습으로 스태프들까지 겁에 질렸다. 이에 유재석이 그를 말리며 사건을 마무리하는 모습으로 게임 중 쉬는 시간에도 큰 웃음을 줬다.

몸으로 하는 게임이 많았던 ‘X맨’이었던 바. 극과 극 체력을 보유한 캐릭터라는 점에서도 볼거리가 많았다. 보통 MC들은 게임을 진행하고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유재석과 강호동은 ‘최약체’와 ‘체력왕’으로 불리며 극과 극 도전자들과 맞서 싸웠다.

체력과 달리 유재석이 강호동 앞에서 깐족대는 모습으로 강호동의 화를 돋우다가, 강호동이 폭발하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마치 만화 ‘톰과 제리’를 연상시키기도. 동시에 게임의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강호동을 나무라며 또 다시 티격태격하는 유재석, 머쓱해 하는 강호동의 케미스트리는 다시 봐도 재밌다. 현재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이끄는 기둥인 두 국민MC. 이 전설의 만남을 우리는 이렇게 여전히 기억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X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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