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봤어?] '역도요정 김복주', 고구마 드라마와 힐링 드라마의 차이

윤준필 2016. 12. 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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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줄 요약 대회가 끝나고 복주(이성경)는 좋은 성적을 받게 되지만 재이(이재윤)에게 감추고 싶은 모습을 들킨 이후 힘들어한다.

힘들어하는 복주를 본 준형(남주혁)은 재이에게 복주가 재이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말한다.

그리고 마치 도미노처럼 재이의 사과는 복주로 하여금 준형을 준형으로 하여금 재이를 원망하게 했다.

수다 포인트 -복주의 이상형이 오늘은 송중기 내일은 김수현, 그 다음날은 남주혁이길 ^♡^ -준형이한테 정색연기 펼치는 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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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역도요정 김복주’ 10회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10회 2016년 12월 15일 목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대회가 끝나고 복주(이성경)는 좋은 성적을 받게 되지만 재이(이재윤)에게 감추고 싶은 모습을 들킨 이후 힘들어한다. 힘들어하는 복주를 본 준형(남주혁)은 재이에게 복주가 재이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말한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재이는 복주에게 사과한다. 준형이 자신의 짝사랑을 모두 말해버렸다는 것을 안 복주는 준형에게 화를 내고, 준형은 재이에게 가서 자신의 속마음을 다 털어놓으며 화를 낸다.

리뷰
좋은 성적을 받았음에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 복주. 복주가 우는 이유는 감동을 해서도 짝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서도 아니다. 그저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재이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역도 선수로서의 멋진 모습도 좋지만, 오로지 단 한 사람 사랑하는 재이 앞에선 소녀의 모습으로 남고 싶은 복주. 이미 대회 이후에 복주의 마음을 초토화가 된 상태지만, 재이는 복주에게 더 큰 폭탄을 안겨줬다.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하다. 이 무슨 아이러니한 사과란 말인가. 모든 상황에서 다정하기만 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사과해야 하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는 법. 과유불급이란 말에 걸맞게 재이의 사과는 그렇지 않아도 슬픈 복주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치 도미노처럼 재이의 사과는 복주로 하여금 준형을 준형으로 하여금 재이를 원망하게 했다. 한마디로 복주의 사랑으로 인해 세 사람에게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 그러나 이유도 다르고 대상도 다른 원망은 하나같이 순수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복주의 첫사랑은 순수하고 예쁘다. 그리고 복주의 처지에서 생각하지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재이 또한 순수하다. 항상 배려해주고 화를 내지 않는 재이에게 미안해하는 준형 또한 마찬가지. 어쩌면 지금의 상황들은 각자가 너무 착하고 순수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일 수도 있다. 상대방을 생각하다가 쌓인 상처들. 그 상처들이 곪아서 터진 이번 사건은 앞으로 이야기에 어떤 방향을 제시해 줄까.

한쪽에선 곪은 상처들을 터트리며 치료하는 동안 한쪽에선 착한 거짓말이 시작됐다. 제자를 위해 공금을 써 역도부를 떠나는 성은(장영남)이 바로 그 주인공. 차마 제자의 치부를 드러낼 수 없어 혼자 짐을 짊어지는 그의 행동들은 보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성은의 오명이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답답하지만, 속이 터지는 고구마 전개가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 고구마를 먹은 듯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던 고구마 드라마들과 ‘역도요정 김복주’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풋풋한 첫사랑을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 있다. 공감할 수 있는 소재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인물과 그들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공감은 주인공들이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취하는 행동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 결국, 이와 같은 공감의 여지들이 바로 ‘역도요정 김복주’가 착한 드라마가 될 수 있는 이유다.

수다 포인트
-복주의 이상형이 오늘은 송중기 내일은 김수현, 그 다음날은 남주혁이길 ^♡^
-준형이한테 정색연기 펼치는 재이. 연기가 아닌 것 같다…!
-짝사랑하는 사람한테 사과 받다니…비참의 끝판왕(!)

함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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