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특목高 합격 늘었다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에서 특목고 출신 합격자들이 늘고 일반고 출신 합격자들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대가 발표한 '2017학년도 수시 모집 선발 결과'에 따르면, 일반고 출신 합격생은 지난해 50.6%에서 49.0%로, 자사고 출신은 14.2%에서 13.1%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특목고(특수목적고)인 과학고·영재고 출신 학생들은 12.8%에서 15.6%로, 외국어고 출신은 8.7%에서 9.0%로 증가했다.
이는 '비(非)일반고 비율을 50% 이하로 낮추겠다'는 서울대 방침과 역행하는 결과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2014년 본지 인터뷰에서 "2016년부터 특목고·자율고·영재학교 등 비(非)일반고 비율을 40~45%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었다. 일반고 학생들을 전체의 55~60% 뽑겠다고 했지만, 올해 수시 모집 일반고 합격 비율은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보다 소폭이지만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작년 처음으로 과학고 학생들의 조기 졸업 비율을 제한했다"면서 "당시 조기 졸업을 못 하고 올해 3학년으로 졸업하는 학생들이 서울대에 다수 합격하면서 일반고 학생들의 비율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고교가 전체 합격자의 36.8%를 배출해 가장 많았다. 이어 시(35.0%), 광역시(22.3%), 군(5.9%) 지역 고교순으로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대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학교 수는 지난해 778개 학교에서 올해 800개교로 22곳 늘어났다. 또 최근 3년간 서울대 합격자가 없던 일반고 중 90개 학교에서 새로 합격생을 배출했다. 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1.9%포인트 증가한 전체의 46.8%였다. 서울대는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의 76.8%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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