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특목高 합격 늘었다

문현웅 기자 2016. 12. 1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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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1.5%서 올해 24.6%로.. 서울 지역 합격자 36.8%로 최다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에서 특목고 출신 합격자들이 늘고 일반고 출신 합격자들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대가 발표한 '2017학년도 수시 모집 선발 결과'에 따르면, 일반고 출신 합격생은 지난해 50.6%에서 49.0%로, 자사고 출신은 14.2%에서 13.1%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특목고(특수목적고)인 과학고·영재고 출신 학생들은 12.8%에서 15.6%로, 외국어고 출신은 8.7%에서 9.0%로 증가했다.

이는 '비(非)일반고 비율을 50% 이하로 낮추겠다'는 서울대 방침과 역행하는 결과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2014년 본지 인터뷰에서 "2016년부터 특목고·자율고·영재학교 등 비(非)일반고 비율을 40~45%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었다. 일반고 학생들을 전체의 55~60% 뽑겠다고 했지만, 올해 수시 모집 일반고 합격 비율은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보다 소폭이지만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작년 처음으로 과학고 학생들의 조기 졸업 비율을 제한했다"면서 "당시 조기 졸업을 못 하고 올해 3학년으로 졸업하는 학생들이 서울대에 다수 합격하면서 일반고 학생들의 비율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고교가 전체 합격자의 36.8%를 배출해 가장 많았다. 이어 시(35.0%), 광역시(22.3%), 군(5.9%) 지역 고교순으로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대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학교 수는 지난해 778개 학교에서 올해 800개교로 22곳 늘어났다. 또 최근 3년간 서울대 합격자가 없던 일반고 중 90개 학교에서 새로 합격생을 배출했다. 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1.9%포인트 증가한 전체의 46.8%였다. 서울대는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의 76.8%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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