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푸틴, 4년 연속 영향력 1위

양승주 기자 2016. 12. 1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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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포브스 선정 '올해의 파워 피플'
"미국·시리아 등 곳곳에 힘 미쳐" 트럼프, 오바마 밀어내고 2위
박근혜·반기문은 순위권 밖으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4일(현지 시각) 선정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위에 올랐다. 푸틴 대통령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은 자국에서는 물론 시리아 내전, 미국 대선에 이르기까지 세계 구석구석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있다"고 평했다.

뜨는 권력과 지는 권력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이 조사에서 72위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올해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2위에서 48위로 떨어졌다.

포브스가 영향력·재력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 올해 명단(74명) 가운데 3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4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5위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나타났다. 이어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6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7위),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8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9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10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19위에서 올해 9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집권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3위로 올해 이 명단에 처음 진입했고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15위로 조사됐다.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제9대 유엔 사무총장 당선인이 36위에 오른 반면 지난해 40위였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 명단에 들지 못했다.

한국인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0위)이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연임에 성공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42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43위였다. 지난해 43위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11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18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20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23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25위), 마윈 알리바바 회장(28위),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30위), 팀 쿡 애플 CEO(32위), 아베 신조 일본 총리(37위) 등도 영향력을 과시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70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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