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아♥백도빈, '해피투게더3'도 긴장시킨 '부부 썰전'(종합)

장아름 기자 2016. 12. 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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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윤손하와 정시아, 장영란이 남다른 수다 본능으로 '해피투게더3'에서 활약했다. 특히 부부 동반 출연한 정시아와 백도빈은 흡사 '사랑과 전쟁'을 방불케 하는 폭로전으로 긴장감을 안겼다. 이에 MC들이 스튜디오 녹화 이후 이들의 부부 싸움을 걱정했을 정도.

15일 밤 11시10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은 '부부썰전 여보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전현무 팀 게스트로 배우 윤손하, 정시아, 방송인 장영란이 출연했다. 박명수 팀 게스트로 방송인 김수용과 정시아의 남편인 배우 백도빈이 출연해 토크 대결을 펼쳤다. 전현무 팀인 세 사람은 시작부터 수다를 장전, 박명수 팀 남자 게스트들의 정신을 쏙 빼놨다.

윤손하는 박명수에 대한 폭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박명수 아내와 친한 학부모 사이"라고 밝히며 "서로 고민 상담도 많이 한다. 제 아들이 집중력이 살짝 떨어지고 산만하고 그런데 민서가 조금 비슷한가보더라. 민서 엄마가 '아빠를 닮았나보다'고 했다"고 폭로했고, 가만히 있다가 당한 박명수는 "제 새끼는 건들지 마시라"고 응수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해피투게더3'가 15일 밤 11시10분 방송됐다. © News1star / KBS2 '해피투게더3' 캡처

심지어 박명수는 때 아닌 19금 토크에 당했다. 윤손하는 "결혼한지 10년차가 되니까 남편의 애정 표현이 귀찮다"며 "그러니까 민서 엄마가 우리 남편도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밤만 되면 그렇게 힘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해 박명수를 당황케 했다. 이에 박명수는 "결혼 할 때부터 허약 체질이다. 그래서 의사와 결혼한 것도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윤손하는 계속해서 박명수를 들었다 놨다 했다. 그는 "박명수 아내가 남편 자랑을 그렇게 한다. 존경한다고 하더라"면서 "심지어 남편의 방송이 나가면 본방 사수 해달라고 한다. '해피투게더3'를 한지 정말 오래됐는데 본방 사수 해달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명수는 몰랐다며 감동을 받았지만 자신의 아내 이야기를 자꾸하는 윤손하, 정시아, 장영란에 대해 "이 세명 세상에서 제일 싫다"고 토로했다.

정시아, 백도빈의 부부 토크도 큰 웃음을 더했다. 정시아는 "백도빈은 내가 옷 갈아 입을 때 너무 많이 쳐다본다. 심지어 너무 빤히 길게 쳐다본다"고 말했고, 곁에 있던 백도빈은 민망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장영란은 "난 남편 앞에서 옷 갈아입은 적이 없다. 외려 남편이 보면 놀란다. 그러니까 더 자꾸 만지고 싶어한다"고 때 아닌 19금 토크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정시아와 백도빈의 부부싸움 위기도 있었다. 정시아는 "백도빈은 내가 누굴 멋있다고 해도 단 한 번도 질투한 적도 없다. 예쁜 여자 연예인이 나와도 한 번도 표현도 안 한다. 예쁜 여자한테 무딘 것이 아닌가 했다"고 신뢰를 드러냈지만 백도빈은 속으로 좋아했다고 털어놨고, 정시아는 충격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백도빈은 정시아의 질투심이 상당하다는 사실도 귀띔했다.

그 예로 정시아는 백도빈이 베드신을 찍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남편이 베드신 있는 영화를 찍었다. '그럼 내가 상대역을 해줄게'라고 했다. 그러다 '그녀의 입술에 포갠다'는 지문을 봤는데 이건 뭔가 아니다 싶었다. 막연히 생각했던 것과 실제와는 다르더라. 상상하면서 열받더라"고 할퀴었던 당시를 인정했다. 백도빈은 "찍는 내내 살얼음이었다"고 폭로했다.

정시아와 백도빈은 과거 일화로 또 다시 날을 세웠다. 정시아는 "여자는 임신했을 때 예민해진다. 여름에 만삭이었다. 옆에 여성이 핫팬츠를 입는 거 보니 부럽기도 하고 속상했다"며 "그런데 백도빈 눈이 돌아가는 걸 봤다. 기억해?"라고 반문했다. 백도빈은 "생물학적인 것"이라고 해명해 정시아의 화를 돋웠다. 이에 여자들은 "몸 좋은 남자를 봐도 우린 관심 없다. 그 정도는 컨트롤 가능하다"고 응수했다.

이밖에도 장영란은 남편의 남다른 질투심을 자랑인 듯 자랑 아닌 고충으로 포장해서 말했다. 그는 "남편이 질투가 많다. 모유 수유하는 것까지 질투한다"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을 질투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장영란은 유재석, 김수용과 부부싸움 상황극을 꾸몄고 그는 두 사람과의 다툼에 각기 다른 반응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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