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정국]문재인 "내년 4~5월 대선 가능성..정권교체 확실"

정환보 기자 2016. 12. 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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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외신기자클럽 간담회 연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3)가 15일 “내년 1월 말에서 3월 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예상되고 4~5월에는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누가 될지 모르지만 정권교체는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기조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퇴임하고 나면 마땅히 형사처벌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특검 수사도 거부한다면 강제수사까지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수백만명이 참여한 촛불집회에 대해 “대통령은 부끄러워도 국민은 위대했다”면서 해외 언론 기자들에게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대한민국에 베팅할 때’라고 쓰셔도 좋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놓고 “안보 측면에서 득과 실이 교차하는 문제”라며 “다음 정부로 미루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는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일본이 할 일은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면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저를 친노라는 프레임에 가두려는 반대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으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고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본다. 정국이 안정된 상황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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