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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드배치, 차기정부로 넘겨야"

정석환 기자
입력 : 
2016-12-15 17:47:37
수정 : 
2016-12-16 13: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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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간담회…"내년 4~5월 대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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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는 "북핵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면 그리고 10·4 정상선언을 비롯해 역대 정부의 남북 합의를 함께 존중하고 실천하는 것을 논의할 수 있다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하는 상황에서 사드를 강행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며 "차기 정부에서 충분한 공론화와 외교적 노력을 하면서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합의에 대한 양국 설명이 다른 만큼 양국 간 합의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비롯된 국내 불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다. 문 전 대표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대한민국에 베팅할 때'라고 써도 좋다"며 "대한민국을 걱정하지 말아 달라. 세계는 오히려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 정국에 대해서는 "(2017년) 1월 말에서 3월 초에 헌법재판소 결정이 예상되고, 4~5월에는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누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대선 정권교체는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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