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촛불혁명, 전세계서 가장 평화롭고 질서 있는 시민혁명"

원선우 기자 2016. 12. 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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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5일 외신기자들을 만나 “촛불혁명은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고 가장 질서 있는 시민혁명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를 걱정하지 말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대한민국에 베팅할 때’라고 쓰셔도 좋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가장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룬 나라이고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민족이다. 우리 국민의 저력은 촛불혁명을,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안보와 경제는 민주주의와 함께 발전하는 법”이라며 “촛불혁명이 만들어 낼 더 나은 민주주의가 더 튼튼한 안보와 경제를 만들 것이다. 혹시라도 북한이 지금의 상황을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해온다면 우리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저부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촛불집회에 대해 “명예로운 시민혁명이다. 촛불혁명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 것”이라며 “촛불혁명은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고 가장 질서있는 시민혁명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품격 있는 새로운 혁명”이라며 “장장 50일이 넘는 시간동안 연인원 천만 명이 참가한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 집회에서 단 한 건의 폭력도 단 한 명의 체포자도 없었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축제처럼 아름다운 집회였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역사상 모든 혁명은,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높은 이상에도 불구하고 폭력과 희생이 따랐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은 평화와 질서와 품격을 지키고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한국 국민들이 든 촛불은 한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은 물론 전쟁과 갈등으로 점철된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촛불혁명은 전 세계 시민들에게 평화혁명의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60여개의 국내 주재 외신이 참여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번 기자간담회에 대해 “한국의 최근 상황을 문 전 대표로부터 직접 듣고 싶다는 외신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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