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 한성호 대표 "관리, 소통, 투자 등 삼박자로 성장 구가"

김건우 기자 2016. 12. 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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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이하 FNC엔터)가 14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한성호 FNC엔터 대표(사진·43)는 "과거 10년이 초석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는 가수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한편, 관리, 소통, 투자 등 3박자를 두루 갖춰 본격적인 성장을 구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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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 창립 10주년 "앞으로 아이돌 세대 교체 대비, 한한령 영향 적은 대표 엔터사"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FNC엔터 창립 10주년 "앞으로 아이돌 세대 교체 대비, 한한령 영향 적은 대표 엔터사"]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이하 FNC엔터)가 14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2006년 당시 가요계엔 생소한 아이돌밴드 FT아일랜드를 데뷔시킨 소형 기획사는 이제 씨엔블루, AOA 등 6팀을 비롯해 유재석, 정형돈 등 총 58명의 소속연예인을 거느린 대형 기획사로 성장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엔터 빅3’로 불린다.

한성호 FNC엔터 대표(사진·43)는 “과거 10년이 초석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는 가수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한편, 관리, 소통, 투자 등 3박자를 두루 갖춰 본격적인 성장을 구가하겠다”고 말했다.

한성호 FNC엔터 대표

한 대표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의 성장 트라이앵글을 제시했다. 한국에선 가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일본에서는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신규 아티스트를 개발하며, 중국에선 쑤닝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엔터사업을 확장하고, 현지 아티스트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이어 "앞으로 2년 동안 4~5개 팀을 선보여 아이돌 세대교체에 대비할 것"이라며 "세대교체를 이루면 FNC엔터가 향후 5년 동안 안정적 성장을 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연간 최소한 5개팀이 앨범을 순환 발매해야 상장사로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판단이다. 우선 내년 여자 댄스팀과 남자 밴드팀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한 대표는 “신인 개발비가 늘어나지만, 일본과 중국에서의 수익 확보와 콘텐츠제작사업 강화로 다른 엔터사와 차별된 시스템을 보여줄 수 있다”며 "내년 매출성장과 해외사업 및 콘텐츠사업의 이익률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겠다“고 밝혔다.

FNC엔터 일본법인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일본 매출은 2014년 385억원, 2015년 41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은 285억이다. 다른 엔터사들이 중국 공연을 늘리며 일본 비중을 낮춘 반면 FNC엔터는 꾸준히 일본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CI를 새롭게 변경했다.

한 대표는 "중국 한류시장의 규모가 크지만, 일본 시장을 놓치면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은 중국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위험하다고 봤고, 덕분에 FNC엔터는 엔터사 중에서 중국 한한령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FNC엔터는 일본과 중국에서 아이돌 육성사업을 준비 중이며, 중국 쑤닝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도 내년초 발표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중국 청소년은 단순 댄스 아이돌보다 류더화 같은 배우 겸 가수를 꿈꾼다”며 "싱어송 라이터를 키워내는 FNC엔터의 아이돌 시스템이 중국에 잘 맞겠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한령으로 중국시장의 벽이 높아지자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는 "단순히 중국이 아니라 동남아 시장의 화교들을 노려야 할 때"라며 "동남아의 재능있는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꾸준히 오디션 등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미 중국 포털사이트와 내년 방영할 드라마 1편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1편은 수출 준비 중이다”며 "콘텐츠 제작부문도 과도한 비용지출을 통제하고, 직접 수출을 통해 이익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2014년 12월 상장 이후 다양한 구설수로 마음고생을 했다. 그는 "시장과 소통하면서 방향성을 잡아야 했는데 미흡했다"며 “전문경영진을 영입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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