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카라 '골밑 장악' KB스타즈, 삼성생명 꺾고 4연패 탈출

김우석 2016. 12. 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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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바스켓코리아 =청주/김우석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14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에서 카라 브랙스턴(17점 7리바운드), 강아정(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심성영(9점 3어시스트 4스틸), 김가은(13점 3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박하나(11점 3리바운드), 배혜윤(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68-45로 완파했다.

예상 밖의 싱거운 경기였다. 전반전 카라의 활약으로 근소하게 우세를 점했던 KB스타즈는 3쿼터 짜임새 넘치는 맨투맨으로 삼성생명 공격을 완전히 틀어 막았고, 공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해 대승을 일궈냈다.

삼성생명은 게임 내내 공격이 완전히 침묵하며 대패를 경험해야 했다. 외국인 선수들 부진에 발목을 잡힌 경기였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4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5승 8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삼성생명은 2연패와 함께 8패(6승)째를 당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1쿼터, KB스타즈 19-13 삼성생명 : 효율적인 공격 분산, 부진했던 시작 5분

삼성생명은 강계리, 박하나, 최희진, 배혜윤, 하워드가 선발로 나섰고, KB스타즈는 심성영, 강아정, 김가은, 정미란, 피어슨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분 동안 탐색전을 벌였던 양 팀은 강아정 자유투와 강계리 점퍼로 점수를 주고 받았고, 이후 KB스타즈가 한 발짝 앞서갔다. 피어슨이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고,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삼성생명 공격을 차단했다.

삼성생명은 총 4개의 턴오버가 3분 동안 집중되며 공격에서 추진력을 잃었고, 5분이 지날 때 까지 점수가 2점에 머물러 있었다.

종료 4분 안쪽에서 삼성생명이 박태은을 기용하는 변화를 주었다. KB스타즈가 피어슨 자유투로 0-5로 달아났고, 연이어 심성영 장거리 점퍼로 한 발짝 더 도망갔다. 주춤했던 삼성생명은 종료 2분 51초 전 박태은의 감각적인 패스와 하워드 더블 클러치 조합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 두 팀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삼성생명이 먼저 맥키니를, KB스타즈는 카라를 투입했다. 삼성생명이 잠시 KB스타즈 조직력이 깨진 틈을 활용해 점수차를 줄여갔다. 김가은에게 자유투를 허용했지만, 박하나 점퍼와 맥키니가 2대2 플레이를 점수로 바꿨다. 11-14로 따라붙었다.

KB스타즈가 보고 있지 않았다. 카라 자유투로 점수를 더했고, 연이어 강아정 3점슛이 터졌다. 19-11로 달아나는 득점이었다. 삼성생명은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추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종료 직전 맥키니 골밑슛으로 2점을 더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KB스타즈가 6점을 앞서며 마무리되었다.

2쿼터, KB스타즈 16-15 삼성생명 : 골밑 지배하는 카라 VS 침착함 돋보였던 박하나

박하나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재개되었고, KB스타즈가 김진영, 카라로 이어진 공격을 골밑슛으로 바꾸며 점수를 추가했다. 연이어 카라가 센스 넘치는 골밑 돌파를 성공시켰고, KB스타즈는 23-15로 달아났다. 김수연을 정미란과 바꿔 경기에 출전시켰다.

삼성생명은 첫 골 이후 좀처럼 공격을 조립하지 못한 채 2분을 보냈다. 시작 2분 40초가 지날 때 박하나가 추격을 의미하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이 노련함이 돋보이는 자유투를 얻어냈고, 한 개를 골로 연결했다. 삼성생명은 최희진을 대신해 고아라를 투입했다.

맥키니가 센스 넘치는 박하나 패스를 골밑슛으로 연결했다. 20-24로 따라붙었다. KB스타즈가 보고 있지 않았다. 카라가 1대1 상황에서 맥키니를 벗겨냈고, 연이어 심성영, 김진영 속공이 점수로 바뀌며 28-20으로 도망갔다.

4분이 지나면서 KB스타즈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공수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라가 다시 맥키니 수비를 벗겨내고 점수를 더했다. 30-20, 10점차로 앞서는 점수였다. 삼성생명이 맥키니 자유투로 1점을 더했다. 추격의 기폭제가 된 점수였다. 연이어 고아라가 3점을 터트렸고, 바로 자유투까지 터트리며 단 숨에 5점을 만들어냈다. 26-30으로 따라붙는 점수였다.

KB스타즈는 공격이 완전히 막혔다. 집중력 높은 삼성생명 맨투맨에 공간을 창출하지 못한 채 슈팅이 연이어 림을 벗어났다. 종료 1분 12초를 남겨두고 삼성생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작전이 필요했다. KB스타즈가 카라와 김가은을 투입했다.

카라가 다시 맥키니 수비를 벗겨내며 3점을 한꺼번에 만들었다. 삼성생명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점수였다. 박하나가 점퍼로 더했고, 카라가 풋백으로 2점을 추가했다. KB스타즈가 7점을 앞서며 끝을 맺었다.

3쿼터, KB스타즈 18-5 삼성생명 : 극강의 수비력, 침묵했던 공격

양 팀 공격은 좀처럼 골로 바뀌지 않았다. 공격 자체가 효율적으로 전개되지 않았다. 개인 플레이가 많았고, 이따금 던지는 슈팅도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3분 동안 점수는 추가되지 않았다. 심성영이 센스 넘치는 돌파로 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다. 시작 3분이 지나갈 때 벌어진 상황이었다.

삼성생명은 흐름에 변화를 주기 위해 배혜윤을 대신해 김한별을 투입했고, KB스타즈가 피어슨 골밑슛으로 점수를 더해 39-28, 11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 공격은 계속 점수로 바뀌지 않았다. 이지슛 찬스까지 림을 벗어났고, 3점슛은 에어볼이 되는 등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했다. KB스타즈가 2대2 플레이를 피어슨 골밑슛으로 바꿔 한 발짝 더 달아났다. 5분이 지날 때 삼성생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계속되는 공격 부진을 해결할 작전이 필요했고, 맥키니와 박다정을 기용했다. 박하나가 맥키니와 2대2 플레이를 점퍼로 바꿨다. 3쿼터 첫 득점이었다.

KB스타즈는 김가은이 박하나와 맥키니를 벗겨내고 2점을 추가했고, 43-30으로 넉넉한 리드를 이어갔다. 종료 2분 52초 전 KB스타즈가 승리의 1차 관문을 넘어섰다. 카라가 더블 팀을 벗겨내고 반대편에 있는 김가은에게 오픈 찬스를 만들어 주었고, 김가은이 던진 3점슛은 그래도 림을 갈랐다 46-30, 16점차 KB스타즈 리드가 그려지는 순간이었다.

삼성생명이 다시 따라붙었다. 배혜윤 자유투에 이어 박다정이 3점슛을 터트렸다. 박하나 스틸로 만든 찬스를 성공시키는 삼성생명이었다. 종료 1분 42초를 남겨두고 KB스타즈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삼성생명 상승세를 끊어가고 남은 시간을 활용할 작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KB스타즈 작전은 주요했다. 카라가 자유투로 점수를 더했고, 강아정이 미스 매치를 점수로 바꿨다.

이후 배혜윤 자유투로 1점이 더해졌고, 14점차 KB스타즈 리드로 3쿼터는 막을 내렸다.

4쿼터, KB스타즈 18-9 삼성생명 : 바뀌지 않은 흐름, 대승 거두는 KB스타즈

KB스타즈가 심성영 돌파와 김가은 3점슛으로 55-36, 19점차로 앞서갔다. 삼성생명 공격은 3쿼터 초반과 같이 터지지 않았다. 고아라 속공도 김가은 블록슛에 막혔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2분이 지날 때 삼성생명이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남은 시간은 7분 49초, 마지막 기회를 잡아야 했다. 박태은과 박다정을 기용했고, KB스타즈가 심성영 돌파로 2점을 더했다. 57-36, 21점차 리드를 잡았고, 한 차례 수비를 성공시킨 후 김가은이 3점을 터트렸다. 승리를 직감한 홈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삼성생명이 박태은 돌파와 자유투로 3점을 더했다. 3분 30초 만에 만들어진 쿼터 첫 득점이었다.

경기 흐름은 변함이 없었다. 삼성생명은 여러 분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KB스타즈는 강아정 득점이 더해지며 안정적인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KB스타즈는 김민정, 김현아 등을 기용하며 경기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고, 사성생명은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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