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채널A단독]최순실, 두 재단서 억대 횡령

2016. 12. 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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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서 억대의 재단 자금을 빼돌린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최순실 씨가 두 재단을 사금고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이 결국 사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구속 기소된 최순실 씨의 혐의는 직권남용 등 5가지.

대기업을 압박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도록 하거나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가 핵심입니다.

그런데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막바지 수사 결과 미르와 K스포츠재단 자금 중 1억 원 가량이 최순실 씨 측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시기는 각각 지난해 10월과 올 1월.

최순실 씨는 두 재단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실상은 설립 1년도 안된 재단의 자금을 빼돌린 겁니다.

만약 올 7월 언론 등에서 재단 설립 비리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다면 최순실 씨가 더 많은 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재단의 자금 774억 원이 사실상 최 씨의 비자금이었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난 겁니다.

실제 미르재단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로 기본재산과 보통재산 비율이 9:1에서 2:8로 변경됐습니다.

재단이 기본재산을 사용하려면 주무관청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보통재산은 얼마든지 전용이 가능합니다.

검찰은 이런 수사 결과를 특검에 넘겼고, 특검은 최순실 씨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승헌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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