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정운찬 "대선 출마" 내년 1월 조직구축..동반성장이 화두

강계만 2016. 12.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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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국무총리(69)가 트레이드 마크인 '동반성장'을 내세워 차기 대선에 도전한다.

정 전 총리는 14일 매일경제와 만나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고 헌신하기 위해 대권 출마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10년을 떠나 있던 반 총장이 대한민국 정치경제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겠느냐"고 되묻고는 충청권 대선주자로서의 자신을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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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한국상황 알겠나"..충청주자 차별화
정운찬 전 국무총리(69)가 트레이드 마크인 '동반성장'을 내세워 차기 대선에 도전한다. 정치 경제 사회 남북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압축해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담은 책도 출간했다. 정 전 총리는 14일 매일경제와 만나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고 헌신하기 위해 대권 출마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지세력을 모아 내년 1월께 조직을 구축하고 반기득권 세력과 함께하면서 동반성장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총장을 역임한 그는 이명박정부 때인 2009년 9월 국무총리로 임명돼 1년간 일했고 동반성장위원장을 지냈다.

정 전 총리가 대권주자로 나서면서 '포스트 탄핵 정국'에서 치러질 조기 대선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귀국해서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전 총리가 충청권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뿐 아니라 제3지대 개헌론자들이 이미 정 전 총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정 전 총리는 "10년을 떠나 있던 반 총장이 대한민국 정치경제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겠느냐"고 되묻고는 충청권 대선주자로서의 자신을 차별화했다.

정 전 총리는 최근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해법을 담은 사실상의 대선공약집이다. 정 전 총리는 "살아오면서 지금보다 더 큰 국가적 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직을 사익 추구에 이용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낳은 폐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여야 정치권은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고,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도 자기 정파와 개인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서에서 "동반성장은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자는 것으로서 공동체 사회 구성원인 정부, 기업, 개인의 행동 기준이자 지속 가능한 공동체 사회의 가치이며 사회 작동 원리"라고 강조했다. 생활보장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으로는 기본소득제를 제시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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