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검 4개 수사팀 인선 완료, 박 대통령 뇌물 혐의 정조준
' |
1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특검은 특검 수사의 성패와 직결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를 윤석열 대구고검 검사와 한동훈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에게 맡겼다.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 칼잡이’로 꼽히는 윤 검사는 지난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의 조직적 선거운동 개입 의혹을 수사하다가 박근혜정권에 밉보여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 한 팀장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사건 등 굵직한 대기업 관련 수사에서 좋은 성과를 낸 ‘특수통’이다. 윤 검사와 한 팀장이 주도할 수사4팀과 박 대통령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검팀의 윤석열 수사팀장이 13일 서울 대치동에 마련된 새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양재식 특검보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박 특검이 검찰이 집중 수사해 온 최씨 패거리의 전반적인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1팀에 맡긴 것도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 팀장인 박충근 특검보는 2003년 대북송금 특검 당시 파견검사들을 이끈 경험이 있고, 신자용 부장검사는 대검 정책기획과장을 지내는 등 기획력이 뛰어나 지금까지 검찰이 수사해온 기록을 바탕으로 매끄러운 보강수사와 공소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복 특검보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특검팀은 또 서울시와 경찰청,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국민안전처 등 유관기관들로부터 공무원을 파견 받았다.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직원들로 구성된 계좌추적팀 및 회계분석팀도 특검팀에 합류해 수사를 지원한다. 특검팀은 이들 파견공무원을 통해 부처별로 필요한 자료나 협조 등을 요청하게 된다.
박영수 특검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톱 옆 일어난 살갗,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건강+]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가해자 누나는 현직 여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 엄벌 호소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