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기환 "지금은 내가 이렇지만, 세상일 어떨지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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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 엘시티 회장(66·구속 기소)에게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현기환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57·사진)이 검찰에서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가끔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부산지검 특별수사부(부장 임관혁)에 따르면 이 회장으로부터 4억 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1일 구속된 현 전 수석은 돈의 성격과 출처를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고 회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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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용으로 회사명의 수표 줬겠나".. 이영복도 뇌물공여 혐의 적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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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특별수사부(부장 임관혁)에 따르면 이 회장으로부터 4억 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1일 구속된 현 전 수석은 돈의 성격과 출처를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고 회피하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과 이 회장을 대질신문하지 않은 채 각각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현 전 수석은 검찰의 추궁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특히 현 전 수석은 일부 질문에 “지금은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해 있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느냐”며 마치 검사를 훈계하는 듯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도 수사 초기 현 전 수석처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고수하다 해당 수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청안건설 명의로 발행됐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로비용으로 쓸 돈이었다면 굳이 회사 명의로 수표를 끊었겠느냐”면서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한 대응 방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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