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독일 검찰 "최순실 돈세탁, 300만 유로+α"

박민하 기자 2016. 12.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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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 일가가 독일로 돈을 빼돌리려 했다는 정황은 그동안 여러 차례 보도를 해 드렸는데, 구체적인 액수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3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40억 원 가까운 돈을 세탁하려 한 것으로 독일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별취재팀 박민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청은 최순실 씨 측이 세탁한 자금의 규모를 묻는 SBS의 이메일 질문에 두 가지로 나눠서 답변했습니다.

우선, 돈세탁이 한국에서 송금된 돈과 관련 있다면서 송금 규모가 약 300만 유로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최 씨 소유의 회사에 보낸 금액과 거의 일치합니다.

삼성은 지난해 9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비덱의 전신인 코레스포츠에 282만 9천 유로, 약 37억 원을 보냈다고 밝혀 왔습니다.

삼성은 그동안 이 돈이 승마 훈련과 관련된 컨설팅 비용이라고 설명해 왔는데 독일 검찰은 이 돈의 흐름에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3백만 유로 외에 돈세탁 혐의가 있는 현금 거래가 더 있다면서 이 현금 거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금의 출처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 씨의 독일 내 비자금이 더 있거나 삼성이 최 씨 측에게 추가로 건넨 돈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어서 수사 진전에 따라 파장이 일 수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최 씨와 함께 자금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정유라 씨의 소재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 씨의 독일 내 돈세탁 혐의와 관련해 한국 특별검사의 수사 협조 요청을 받지 않았다며, 특검이 요청해 온다면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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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하 기자m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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