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채널A단독]직무정지에도 미용사는 靑 출근

2016. 12. 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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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 머리 손질을 해준 전속 미용사가 요즘도 청와대로 출근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청와대로 가는 모습이 채널A 취재진에 포착됐는데요.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이 왜 머리손질을 했을까요.

최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고급 주택가에서 이른 새벽, 남녀 두 사람이 나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해준 전속 미용사, 정모 원장과 남편 김모 씨입니다.

[현장음]
"(세월호 당일 청와대 2번 방문하신 것 맞으세요?)
(메이크업 당당)동생과 함께 같이 가신 거 맞아요?)
한 말씀만 해주세요."

정 원장은 아무 답변을 하지 않고 남편 김 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출발합니다.

곧장 판교톨게이트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

취재진을 의식한 듯 이리저리 차선을 바꾸거나 시속 110km가 넘는 빠른 속도로 차량을 추월 합니다.

한남대교를 건너 광화문 광장에 들어선 차량은 매주 촛불집회 행진이 진행되고 있는 내자동 로터리에서 우회전합니다.

잠시후 정 원장 차량은 프리패스되고 취재 차량은 경찰에 의해 잠시 정차된 사이.

청와대에서 불과 4백 m 떨어진 곳에서 정 원장은 서둘러 내립니다.

뒤늦게 따라간 취재진.

[현장음]
"촬영하지 마세요, (왜 못 찍게 하세요?)"

정 원장이 도착한 부속건물은 이른바 '청와대 수송대'.

청와대 버스와 수석들의 차량 운전사들을 관리하는 건물로 대통령 관저나 청와대 본관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수송대에서 청와대 차량으로 갈아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지만 경호나 의전은 그대로 제공됩니다.

머리손질 또한 의전에 포함되는 항목입니다.

박 대통령은 탄핵심판 변호인단을 접촉하기 위해 머리손질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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