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CR "난민 브로커들, 페이스북으로 난민 공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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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 난민 위기가 불거진 뒤 난민브로커들이 페이스북에서 드러내놓고 유럽으로 들어오려는 난민을 모으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13일 오스트리아 APA통신 등에 따르면 UNHCR 세르비아 담당 멜리타 순지치 대변인은 지난 몇달 수백 개의 중동, 아프가니스탄 페이스북 계정과 유튜브 영상을 확인한 결과 유럽행 난민을 모집하는 광고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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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지난해 유럽 난민 위기가 불거진 뒤 난민브로커들이 페이스북에서 드러내놓고 유럽으로 들어오려는 난민을 모으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13일 오스트리아 APA통신 등에 따르면 UNHCR 세르비아 담당 멜리타 순지치 대변인은 지난 몇달 수백 개의 중동, 아프가니스탄 페이스북 계정과 유튜브 영상을 확인한 결과 유럽행 난민을 모집하는 광고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에 설명했다.
이 같은 광고들은 '25년 경력' '100% 합법 및 정착" 등의 문구를 달고 난민들을 유혹했다. 심지어 자신들이 제공한 배를 타고 유럽으로 들어간 난민의 '후기'를 소개하는 광고도 있었다.
지난해 9월 헝가리 정부가 세르비아에 난민 장벽을 설치하는 등 발칸 반도가 사실상 폐쇄되면서 난민들을 실어나르는 '요금'도 올랐다.
순지치 대변인은 몇개 페이스북 광고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터키에서 독일이나 영국으로 육로로 가는 비용이 9천유로(1천5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그는 '번영의 대륙' 유럽으로 인도한다는 광고에 속아 유럽행을 택한 난민들이 대부분 기대와 다른 현실 때문에 좌절하고 있다며 "난민 브로커들의 광고에 맞선 조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유럽망명지원사무소(EASO)는 내년부터 페이스북에서 난민들을 공개 모집하는 광고에 대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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