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독일 검찰 "최순실 돈세탁, 삼성도 수사 대상" 첫 확인..정체 미상 30대男 누구?
[경향신문] 독일 검찰이 최순실씨의 자금세탁혐의와 관련해 삼성이 송금한 43억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또 최씨와 딸 정유라씨 외에 30살 한국인 남성도 수사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 검찰청 대변인 나댜 니젠 검사장은 12일 경향신문이 보낸 e메일 질의에 대해 삼성이 최씨에게 보낸 319만 유로(43억원)도 수사대상임을 확인해줬다. 니젠 검사장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최씨의 독일회사로 돈을 보낸 사실을 인정했는데 삼성 돈도 수사중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로써 최씨의 해외 비자금 비리와 관련해 특검은 독일 검찰과 수사공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다.
니젠 검사장은 현대, LG,SK,GS,한화,롯데, 한진, CJ 등 다른 한국의 대기업들은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답변하면서 전체 자금세탁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중이라 얘기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5월 자금세탁혐의로 프랑크푸르트 은행에서 고발해 수사중인 4명은 58세 한국인,그의 20세 딸, 30세 한국인, 52세 독일인이라고 확인해줬다. 58세 한국인은 최순실, 20세 딸은 정유라로 추정되고 52세 독일인은 정씨의 승마코치로 독일 비덱스포츠의 대표이사인 크리스티앙 캄플라데로 보인다. 다만 30살 한국인은 그동안 검찰이나 언론에서도 한번도 이름이 거론된 적이 없어 그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젠은 30살 남자의 역할에 대해 “슈미텐 지역 한 회사(비덱 스포츠)의 종업원으로 회사의 위임장을 갖고 매매거래를 했고(자금세탁을 고발한)은행에 계좌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의 측근인 고영태씨는 7일 국회 청문회에서 ‘독일에서 최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8월, 9월 쯤에 믿을 만한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독일에 간 적이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강진구 기자 kangj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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