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스너 우르켈', 日아사히 품으로

주명호 기자 2016. 12.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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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세계최대 맥주업체 AB(안호이저-부시)인베브의 산하 맥주사업을 인수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사히가 과거 사브밀러 산하 동유럽 5개국(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루마니아)의 맥주사업의 인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북미 펀드 및 중국 맥주업체도 입찰에 나섰지만 아사히의 인수안이 가장 높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사히, 기린 및 유럽 맥주업체들이 베트남 국영 맥주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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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9.1조원에 사브밀러 동유럽사업 인수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아사히, 9.1조원에 사브밀러 동유럽사업 인수]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세계최대 맥주업체 AB(안호이저-부시)인베브의 산하 맥주사업을 인수한다. 체코 유명맥주인 '필스너 우르켈'도 이번 거래로 아사히 품으로 넘어가게 됐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사히가 과거 사브밀러 산하 동유럽 5개국(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루마니아)의 맥주사업의 인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액은 약 9000억엔(약 9조1089억원)으로 일본 맥주업체의 해외 인수로는 사상 최대다. AB인베브는 작년 사브(SAB)밀러를 인수해 사상 최대 맥주 생산업체로 우뚝 섰다.

북미 펀드 및 중국 맥주업체도 입찰에 나섰지만 아사히의 인수안이 가장 높았다. 아사히는 차입을 통해 매입 자금을 충당, 내년 봄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인수 사업의 매출 규모는 약 2000억엔(약 2조248억원) 수준이며 슬로바키아를 제외하면 각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들어 아사히는 해외진출을 통한 사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주력 맥주브랜드인 '슈퍼드라이'의 해외판매 확대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인수를 확정지은 맥주브랜드인 페로니(이탈리아), 그롤쉬(네덜란드)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유럽 현지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국내 맥주시장은 점차 규모가 축소되는 상황이라 향후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불가피하다. 경쟁업체인 기린홀딩스의 경우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30% 이상이지만 아사히는 10%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 시장에서도 맥주업체들의 M&A(인수합병)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사히, 기린 및 유럽 맥주업체들이 베트남 국영 맥주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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