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2133만원'우병우..네티즌수사대가 나섰다

2016. 12. 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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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 불참하며 자취를 감춘 가운데 국내 주요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이 ‘우병우 쫓기’에 한창이다.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상금 500만원을 걸고 펀딩계좌도 개설했다.

13일 오전 10시 기준 733만원의 현상금이 시민들로부터 추가로 모였다.

정청래 전 의원 역시 현상금 100만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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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탐정 도입 필요성도 제기

“전국의 뺑소니범은 우리가 다 잡았는데…우병우는 우리가 잡자.”(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주갤수사팀의 우병우 추적 중간수사결과 발표…딸이 듣는 대학교 수업시간표 조사중”(디씨인사이드 주식갤러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 불참하며 자취를 감춘 가운데 국내 주요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이 ‘우병우 쫓기’에 한창이다. 네티즌들은 “사립탐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 아니냐”고 했다.


우 전 수석에게 걸린 현상금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상금 500만원을 걸고 펀딩계좌도 개설했다. 13일 오전 10시 기준 733만원의 현상금이 시민들로부터 추가로 모였다. 2014년부터 대한승마협회 문제를 제기하며 최순실 게이트를 추적해 온 안민석 의원도 500만원을 보탰다. 정청래 전 의원 역시 현상금 100만원을 보탰다. 국정조사 위원장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도 “우 전 수석의 소재지를 찾아낸 분께 사비로 100만원 포상금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시사IN 주진우 기자는 2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이에 청문회 당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과거 영상을 제보한 디씨인사이드 주식갤러리를 비롯한 네티진들은 우 전 수석의 은신처로 의심되는 곳을 찾고있다. 차량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는 우 전 수석 소유의 차량번호 물색하며 야당 국회의원 보좌관, 언론사 기자에게 제보했다.

네티즌들이 우 전 수석 찾기에 나선 것은 현상금 외 나름의 명분도 있다.

한 주식갤러리 이용자는 ”세월호 인양 반대했던 세력 중에 유병우가 있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 전 수석의 차량 사진을 위해 400여개의 동영상을 분석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 전 수석의 장모 명의 건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를 찾아 잠복하며 ‘추적 일지’를 올렸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 역시 속속 합류했다. 지난해 1월 ‘크림빵 뺑소니’ 사건 해결 과정에서 뛰어난 분석력을 선보인 차량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은 “우병우 차량 번호 각자 블랙박스에 찍혀 있을지 모른다. 체크해보자”며 합류했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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