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공유, '도깨비'같은 케미..이동욱-김고은-육성재 살린다

백지은 2016. 12.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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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공유가 '미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tvN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작품은 이응복PD의 손끝에서 탄생한 유려한 영상미, 김은숙 작가의 필력, 배우들의 연기가 합을 이루며 첫 방송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호평받고 있는 건 역시 939세 도깨비 김신 역을 맡은 공유다. 눈빛 하나로 도깨비의 희로애락을 모두 드러내는 한편 출연 배우들과의 특급 케미로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먼저 저승사자 역을 맡은 이동욱과의 티격태격 브로맨스가 있다.

도깨비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저승사자의 존재가 귀찮고 거북했다. 그래서 어떻게든 그를 쫓아내려 했지만, 저승사자는 자신은 합법적인 세입자라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렇게 도깨비와 저승사자는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고난의 연속이었다. 자존심도 승부욕도 강한데다 성격마저 너무 달라 사사건건 부딪히게 된 것이다. 도깨비의 타박은 계속됐고 구박을 견디다 못한 저승사자는 '도깨비 빤스' 노래를 부르거나 도깨비가 무서워하는 말피로 수건에 글씨를 써놓는 등의 복수를 하며 도깨비의 자존심을 박박 긁어놨다.

결국 견디다 못한 두 캐릭터가 식탁 식기류를 공중 부양 시켜 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손발 오그라들 정도로 유치찬란했지만 그래도 보는 이를 웃음짓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그런가하면 함께 지은탁(김고은)을 구하기 위해 출동하는 등의 모습으로 앞으로 펼쳐질 눈호강 브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도깨비 신부 지은탁 역의 김고은과는 달달하고 설레는 멜로를 이어간다.

도깨비에게 가장 중요했던 일은 도깨비 신부를 찾는 것이었다. 도깨비 신부만 자신의 가슴에 박힌 칼을 빼내 불멸의 삶을 끝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4회 방송에서는 도깨비가 지은탁에게 느낀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모습이 그려져 설렘 지수를 높였다. '사랑의 물리학'을 읽던 도깨비는 해맑게 웃으며 달려오는 지은탁을 보고 심장이 멈춘 듯한 설렘을 느꼈다. 해당 신은 "첫사랑이다"라는 공유의 내레이션과 넋을 잃은 듯한 표정이 절묘한 합을 이루며 여성팬들을 잠 못 들게 만드는 명장면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방송 이후 공유에게는 '로코 장인', '서있기만 해도 멋진 남자'라는 등의 극찬이 쏟아졌다.

도깨비를 모시는 가신 집안의 유덕화를 연기하는 비투비 육성재와의 케미도 좋다.

도깨비 가신 집안이라는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던 유덕화가 도깨비의 인간적인 모습에 마음의 문을 열고 진심으로 그를 챙기기로 결정한 반면, 도깨비는 처음 만나보는 당돌한 가신에 놀라고 당황한다. 위치가 바뀐 듯한 이들의 티격태격 케미는 그래서 더 신선하고 유쾌하게 다가온다.

실제로 4회 방송에서 유덕화가 도깨비를 타박하는 장면은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지난 4회 방송에서 도깨비는 지은탁을 만나 취중 데이트를 하다 꽃을 피웠다. 이에 각종 매체들은 이상 기후라며 앞다퉈 가을에 핀 꽃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다. 이를 본 유덕화는 도깨비를 찾아가 "밤 사이 무슨 좋은 일 있으셨나봐요. 꽃 어떡할 거야. 꽃"이라며 따졌다. 김신은 "술이 아니라 신경 안정제 때문이다. 약을 끊겠다"고 둘러댔지만 유덕화는 물러서지 않았다. 이 장면은 13.1%의 순간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이처럼 공유는 상대 배우에 따라 천연덕스럽게 얼굴을 바꾸며 차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어떤 연기 스타일도 척척 받아내는 공유의 내공에 상대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날개를 달았고, 결과적으로 '도깨비' 자체를 흥미롭고 유쾌한 드라마로 만들어내고 있다. 과연 '도깨비'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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