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동안비결요? 꾸준한 운동·털털한 성격"

2016. 12. 12. 13: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년째 검무 배우는 중..매일 레몬즙·꿀 넣은 물 마셔"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맑고 주름 없는 건강한 피부와 보는 사람까지 흐뭇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미소… 외모만 봐서는 내년에 불혹을 앞둔 데뷔 20년 차 여배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12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배우 하지원에게 동안 비결부터 물었다.

"운동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힘들 때까지 하지는 않아요. 너무 열심히 힘들게 운동을 하면 얼굴을 찡그리게 되고 주름살이 생기거든요. 평소 스트레칭을 주로 하고, 2년째 검무를 배우고 있어요."

하지원은 피로를 풀기 위해 매일 물에 레몬즙과 꿀을 타 마신다고도 했다.

"음주요? 음주도 자주 하는 편이에요. 단, 과음하지는 않는 편이고요. 하하"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긍정적인 사고방식도 동안 비결인 듯 보였다.

포즈 취하는 하지원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하지원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2.12 mjkang@yna.co.kr

하지원은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목숨 건 연애'에서 허당 추리소설 작가 한제인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그동안 드라마 '기황후' 등에서 주로 강한 역할을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귀엽고 푼수 같으면서도 섹시하고, 정의로운 인물로 나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아 긴장될 때마다 냄새 독한 방귀를 뿜어내며 주변을 초토화한다.

하지원은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고, 전작들이 무거운 캐릭터여서 가벼운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다"면서도 "저는 가족들과도 절대 방귀를 트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원은 한제인 캐릭터와는 실제 닮은 듯 보였다.

"집에 있으면 저도 편한 옆집 언니 같은 모습이에요. 인간적이고 털털한 모습이 비슷한 것 같아요. 또 한제인은 무엇인가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약간 헛똑똑이 끼가 있잖아요. 저도 덤벙거리는 스타일이에요. 지갑도 잃어버리고, 심지어 해외 팬 미팅을 갔다가 호텔에 옷을 두고 왔는데,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생각난 적도 있었죠."

이번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중화권 스타 진백림과 열애설이 나기도 했지만 "둘이 웃고 말았다"고 했다.

'목숨 건 연애'는 지난해 촬영을 마치고 당초 올해 4월 중국과 동시 개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드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개봉은 끝내 무산됐다. 개봉 전에는 뜻하지 않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불똥이 튀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피부과에 갈 때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지원의 이름도 함께 거론된 것이다. 길라임은 하지원이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연기한 여주인공 이름이다.

하지원, 청순 미모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하지원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2.12 mjkang@yna.co.kr

하지원은 그러나 제작보고회에서 "다음에는 한제인 이름은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는 등 의연하게 대처해 주목받았다.

"제 성격상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어떡하나?' 고민하기보다 해결책을 찾는 스타일이죠. 영화 개봉 전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잘되겠지' 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길라임 논란 때도) 제가 먼저 소신 있게 발언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죠."

하지원은 드라마 '황진이'(2006), '기황후'(2013) 등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지만 최근 몇 년간 영화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허삼관'(2015), '조선미녀삼총사'(2014), '코리아'(2012) 등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한 번에 큰 변신을 하기보다 작품마다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작품을 해 보고 싶어요."

이제는 사랑과 일을 병행할 생각은 없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더니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건가요?"라는 물음이 되돌아왔다.

"저는 두세 가지 일을 한꺼번에 잘 못 하는 스타일이에요. 한 작품만 생각하죠. 지금 제가 회사(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직원들과 회의도 많이 해요. 그러다 보니 외롭거나 하지는 않아요. 연말에는 엄마와 여행을 갈까 생각 중이죠."

하지원은 '목숨 건 연애'에서 진백림과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그동안 조금씩 영어공부를 했어요. 할리우드 진출요? 하하. 기회가 되면 가야죠."

포즈 취하는 하지원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하지원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2.12 mjkang@yna.co.kr

fusionjc@yna.co.kr

☞ "남편 김희라 40년 외도에 귀까지 멀었다"
☞ 與 비주류, 이정현 등 "최순실의 남자들" 8명 탈당 요구
☞ 세월호 당일 靑근무 간호장교 "국정조사 증인 나가겠다"
☞ 박 대통령 "피눈물난다는 말 알겠다"…'관저 칩거'
☞ "'유기견 천국' 이집트, 한국에 '살아있는 개' 수출 검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