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영태, 최순실보다 장시호 먼저 알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가방을 만들었던 빌로밀로의 전 대표이자 더블루케이 전 이사였던 고영태씨를 먼저 알았던 인물이 최순실씨가 아닌 그의 조카 장시호씨라는 증언이 나왔다.
국정농단의 주역 최씨에게 고씨를 소개해 준 인물도 그의 조카 장씨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어 "그때 그 민우가 고영태씨가 맞는다면 최순실에 고영태를 소개시켜 준 사람은 장유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근혜 대통령 가방을 만들었던 빌로밀로의 전 대표이자 더블루케이 전 이사였던 고영태씨를 먼저 알았던 인물이 최순실씨가 아닌 그의 조카 장시호씨라는 증언이 나왔다. 국정농단의 주역 최씨에게 고씨를 소개해 준 인물도 그의 조카 장씨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 사이엔 최씨 이전에 장씨가 연루돼 있던 것이다.
12일 최순실 일가를 최근까지 주변에서 지켜봤던 A씨는 "고영태와 장시호가 알고 지냈던 사이인 것은 '강남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다 아는 사실인데 쉬쉬하는 것을 보면 뒤에 뭐가 더 있는 건 아니냐는 말이 요즘 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A씨는 "지인들 사이에서 장시호가 청문회 나와서 고영태를 모른다고 했을 때 모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며 "20대를 함께 보냈다는 한 지인은 (고)영태가 아니라 (고)민우를 아는 것 아니냐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1999년부터 장씨와 친분 관계를 유지했던 지인 B씨는 "2008~2009년 정도로 기억이 나는데 S가라오케에서 민우라는 남자가 자주 나타나 장유진(장시호씨 개명 전 이름)과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과거 민우라는 가명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씨는 "운동을 했다고 들었고 문신이 멋있다는 얘기를 얼핏 했었다"며 "고씨가 장유진의 애인이었는지 그 친구 애인이었는지는 좀 헷갈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그 민우가 고영태씨가 맞는다면 최순실에 고영태를 소개시켜 준 사람은 장유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가방을 매개로 고씨가 최씨와 처음 알게 됐다는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또한 B씨는 "가라오케에 올 때마다 10만원, 20만원씩 받고 앉아 있었던 사람이 대통령 옷과 가방을 만든다 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을 했던 사람이 평창 올림픽을 주무르고 있었다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B씨는 2013~2014년쯤 장씨가 '자신이 청와대 소속 대통령 코디네이터로 일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기억했다. B씨는 "장씨가 (대통령) 의상 담당으로 자신을 청와대로 오라고 했다는 얘길 했었는데 그때는 또 거짓말하는 줄로만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어느 정도 사실인 셈"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0대 남성과 부딪혔어요"…20대 여성, 남자친구와 통화했다가 '어?' - 아시아경제
- SKT 유심교체 하루 15만개… 모두 바꾸려면 최소 6개월 걸려 - 아시아경제
- "대치동은 무서워요"…연간 학비 3000만원, 연예인 자녀들 몰리는 이 학교 - 아시아경제
- "14세에 시작, 100번 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아"…'성형 광풍' 中 외신도 경악 - 아시아경제
- "너무 많이 차린다 했더니"… 청년들 뛰어들었다 '한숨' 쉬게 만든 업종 - 아시아경제
- "어금니 빠지는 꿈, 해몽 해줄래"…눈물 '쏙' 나오게 한 GPT '의외의 답변' - 아시아경제
- 당뇨 걸리신 분 특히 주의…화장실 '분홍 얼룩' 충격 정체 - 아시아경제
- "한국 여성들 위험해질 것"…'소녀상 모욕' 美 유튜버, 무도한 극언 - 아시아경제
- 1대는 무료, 4대는 52만원…아파트 공지문에 "우리도 도입하자" - 아시아경제
- "차 빌리는 곳 멀어" 택시 잡았는데…이제, 집으로 차 부른다 - 아시아경제